국가문헌이 AI 인프라로…국립중앙도서관 '공유서재' 문 연다
텍스트·이미지·글자 데이터셋 개방…'공유서재' 새 단장
OCR·자연어처리·디지털인문학 연구 등에 활용 가능
근대잡지·정부간행물·교과서·OA 논문 등 AI 학습 기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 국가문헌을 가공한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3833만건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이 17일 새롭게 개편해 공개한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공유서재' 화면. 1930~40년대 근대잡지와 정부간행물·교과서 등 국가문헌에서 구축한 텍스트·이미지·글자 데이터셋 총 3833만건을 검색하고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17일부터 텍스트 데이터 3974건과 표·삽화·광고·사진 등 이미지 데이터 2만1485건, 메타데이터, 문자 단위 글자 데이터셋 3830만건 등을 '공유서재'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 대상은 국립중앙도서관이 디지털화한 자료 가운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1930~40년대 근대잡지, 1940~60년대 정부간행물과 교과서, 도서관 발간자료, AI 학습 이용을 허락받은 오픈액세스(OA) 학술논문 등이다. 이용자는 공유서재에서 해당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하거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 데이터는 AI가 인식하기 쉽도록 정제해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글자 데이터셋은 다양한 형태의 문자 데이터를 포함해 대규모 학습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벤처기업의 광학문자인식(OCR), 자연어처리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기존 프로젝트 플랫폼이었던 '공유서재'도 AI 학습데이터 활용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자료·이미지 유형별 탐색 기능을 강화하고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자료를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개선했다. AI와 디지털 인문학 연구, 서비스·앱 개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대규모로 축적된 문헌과 기록, 이미지 등을 AI가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면서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도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연구자들은 방대한 자료에서 단어나 문체, 이미지 등의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연구를 시도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말 한글 딱지본 소설 300여책, 약 3만면의 텍스트 데이터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국가문헌의 데이터 구축과 개방 범위를 확대해 공유서재를 AI 학습·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또 서류탈락이네" 부산의 여대생, 150년 글로벌기...
이현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도서관의 방대한 지식자원을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국민 누구나 공공 지식자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개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