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비 지난해 인력 88%·운영 예산 32%↑
60대 이상 고령층 피해 6.5배 증가
NH농협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전담 인력·예산을 확대했지만 피해 금액은 오히려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감독원 보고 농협은행의 사기이용계좌 개인 피해 금액은 2023년 205억9400만원, 2024년 327억8500만원, 지난해 471억7400만원으로 늘었다. 2023년 대비 129.06% 증가한 액수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금융사기 피해 금액 471억7400만원 가운데 60대 이상 피해액은 178억900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37.75%를 차지했다. 2023년(26억9800억원)에 비하면 6.5배 이상 폭증한 액수다.
농협은행이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인력·예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보이스피싱 예방·대응 인력은 2023년 25명에서 2024년 37명, 2025년 47명으로 2년 만에 88% 증가했고, 의심거래계좌 모니터링센터 운영 등에 투입한 예산도 2023년 6억8488만원에서 9억286만원으로 31.82% 증액됐다. 2023년에는 19억6350만원을 들여 의심계좌 모니터링 신시스템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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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도입으로 오탐지가 줄고 차단 건수는 늘어나는 등 모니터링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농협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오히려 피해 금액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60대 이상 고령 고객의 피해가 큰 만큼 현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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