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주택공급 금융지원 확대…금융권도 적극 자금 공급해야"
캠코펀드, 605억 투입해 3000억 부실사업 정상화
정부, 3조 신규펀드 조성 추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캠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통해 사업을 재개한 현장을 찾아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금융권에도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당부했다.
권 부위원장은 17일 서울시 마포구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금융감독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펀드 운용사 등과 간담회를 열고 캠코펀드 운영 실적과 신규 펀드 조성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정상 사업장 방문에 이은 것이다. 권 부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마포구 사업장은 2022년 하반기 PF시장 불안과 부동산 경기 둔화, 분양시장 불확실성,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부실 위기에 놓였으나 캠코펀드 투입과 사업 재구조화를 거쳐 정상화됐다. 총 605억원의 펀드 자금이 투입돼 약 3000억원 규모의 부실 주거사업장을 정상화했으며, 현재 178만호의 분양을 100% 완료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권 부위원장은 "캠코펀드가 용도 변경과 시공사 변경 등을 통해 사업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민간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며 "부실사업장 정상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약 3조원 규모의 캠코펀드 신규 조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재정 투입을 추진한다. 권 부위원장은 "신규로 조성될 캠코펀드가 주목적투자 비중인 60%만큼 주거사업장에 투자될 경우 약 1만8000호의 주택 공급이 기대된다"며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2023년 9월 조성된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존 캠코펀드는 현재까지 8193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3730억원이 주거사업장에 투자됐으며 약 3881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캠코는 정부의 8·13 부동산 대책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까지 3조원 규모 신규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것"이라며 "주택 공급과 건설·금융 생태계의 활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수도권 PF사업장 325곳을 밀착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장별 담당자를 지정하고 진행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부실 사업장이나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을 캠코펀드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과 연계해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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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위원장은 "민간 금융권에서도 부실사업장 정상화를 새로운 투자 기회로 바라봐주길 기대한다"며 "주택 공급 부족이라는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권이 주택 공급을 위한 확실한 자금 공급에 나서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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