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펍 배경…평범한 男 9인들의 사는 이야기

관객이 무대 위에 올라 배우들과 맥주를 마시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이 18일 서울 대학로 놀 씨어터 우리투자증권홀에서 개막한다.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허문 독특한 형식의 '콰이어 오브 맨'은 런던의 펍 '더 정글'을 배경으로 한다. 관객은 펍의 손님이 되고, 원하는 관객은 무대 위로 올라가 배우가 따라주는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공연이 시작된 뒤에도 배우와 관객이 함께 노래하고 박수를 치는 등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이 무대 올라 배우와 맥주 한잔…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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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에 모인 9명의 남자는 각자의 삶과 사랑,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와 연주, 탭댄스와 함께 풀어놓는다. 평범한 사람들이 펍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으로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위로와 공동체의 정서를 전한다.

배우들은 팝과 록, 포크,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16곡을 펍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들려준다. 대표적인 곡은 퀸의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아델의 '헬로(Hello)', 건즈 앤 로지스의 '웰컴 투 더 정글(Welcome to the Jungle)', 시아의 '샹들리에(Chandelier)' 등이다.


'콰이어 오브 맨'은 201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뒤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등을 거쳐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2022년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엔터테인먼트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초연에는 5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 19명이 참여한다. 펍의 이야기를 이끄는 '포엣' 역에는 이충주·김지철·임준혁이 캐스팅됐다. '로맨틱' 역은 신은총·손진욱, '조커' 역은 정찬영·강윤석, '마에스트로' 역은 박찬양·송권웅이 맡는다.


'하드 맨' 역에는 김도현·김방언, '비스트' 역에는 문시온·주민혁, '바맨' 역에는 유성재·박두희가 출연한다. '핸디맨' 역은 권오환·이성훈, '보어' 역은 강리운·이연승이 맡는다.


'콰이어 오브 맨'은 닉 두드슨과 앤드루 케이가 공동 창작한 작품으로 두드슨이 연출을 맡는다. 두드슨은 한국 배우들에 대해 "배우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각자의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감독 알리스테어 히긴스는 "오디션을 위해 특정 악기를 직접 배워온 배우도 있을 만큼 열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한국 공연에서는 이경후가 번역하고 양재선이 한국어 가사를 맡았으며, 이지영이 국내 협력연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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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 오브 맨'의 한국 초연은 내년 1월3일까지 공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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