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4층 1953세대…불광천변 경관 살려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이 12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지상 34층, 1953세대 규모의 새 아파트와 불광천변 문화공원 등이 들어서면서 북가좌동 일대 주거환경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북가좌6구역 조감도. 서대문구 제공.

북가좌6구역 조감도. 서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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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16일 자로 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2014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0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11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5월 8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뒤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이번에 인가됐다. 정비구역 지정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12년이 걸린 셈이다. 이번 인가로 건축계획과 기반시설 등 사업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확정돼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사업 규모는 구역면적 10만4656㎡에 지하 6층~지상 34층, 16개 동, 1953세대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획일적인 아파트 경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높이와 입면, 형태로 주 동(棟)을 배치하고, 불광천과 맞닿은 입지를 살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단지와 불광천 사이에는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을 넣는다. 불광천에서 북가좌초등학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도 확보해 학생 통학과 주민 보행 편의를 높인다.

교통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6호선 증산역도 가깝다. 수색로와 내부순환로를 통한 도로 접근성도 갖췄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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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기 구청장은 "12년을 기다려 온 주민분들의 기대가 실제 주거환경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행정 절차도 꼼꼼히 챙기겠다"며 "새 단지와 주변 동네가 함께 살아나는 정비사업이 되도록 주민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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