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젤 용량 100ml 넘는 장난감 제한
별도의 비용 내고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말랑이(스퀴시)' 장난감이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잇따라 기내 반입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장난감 내부에 든 젤이나 액체 성분이 엄격한 항공 보안 규정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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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스퀴시 장난감을 기내에 들여 타려다 제지당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젤이나 액체가 포함된 물품에 대해 100mL 이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기내 보안 규정에 위반, "버리거나 위탁 처리하거나"

TSA는 젤이 든 장난감과 관련해, 내용물이 100mL 이하라면 다른 액체류처럼 손바닥만 한 1쿼트 크기의 투명한 지퍼백에 넣어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고 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1쿼트 사이즈 지퍼백. 게티 이미지

손바닥만 한 크기의 1쿼트 사이즈 지퍼백.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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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장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 많은 제품이 전체 무게만 표기되어 있어 내부에 든 액체의 정확한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 최종 반입 여부는 전적으로 현장 보안요원의 판단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제지받게 될 경우, 장난감을 버리거나 별도의 비용을 내고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이때 캐리어 안에서 말랑이가 압박을 받아 터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옷가지 사이에 꼼꼼히 싸매어 넣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모든 스퀴시가 압수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러 개의 장난감을 가지고 무사히 검색대를 통과한 사례도 전해진다. 하지만 TSA 측은 "해당 장난감의 인기가 높은 만큼,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인 가족이라면 검사대 앞에서 낭패를 보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얼렸다가 터지면 더 문제, 직구 제품 '유해 물질' 주의

한 아이의 부모가 비행기 출발 직전 반입 금지당한 장난감을 위탁 수하물로 부치고 있다. 틱톡 캡처 @celinetrang

한 아이의 부모가 비행기 출발 직전 반입 금지당한 장난감을 위탁 수하물로 부치고 있다. 틱톡 캡처 @celinet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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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푸에르토리코 여행을 앞두고 있던 한 9세 어린이는 비행기에서 가지고 놀 대형 버터 모양 스퀴시를 챙겼다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가방이 별도로 분류되는 일을 겪었다. 내부 내용물이 액체로 간주되어 기내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결국 가족들은 비행기 탑승을 20분 남기고 공항 밖으로 뛰어나가 장난감을 따로 택배로 부쳐야 했다.

한 여성이 가방 가득 담아온 스퀴시 장난감들을 TSA 직원이 꺼내고 있다. 틱톡 캡처 @Laura

한 여성이 가방 가득 담아온 스퀴시 장난감들을 TSA 직원이 꺼내고 있다. 틱톡 캡처 @La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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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행객은 고가의 스퀴시 장난감 '니두'를 소지했다가 TSA에 제지당해, 추가 비용 75달러(약 10만3000원)를 내고 급히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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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제조사들은 "액체 규정을 피하려고 스퀴시를 통째로 얼리는 꼼수가 종종 쓰이는데, 내부 소재가 망가져 터질 수 있으니 삼가라"고 조언했다. 또한 여행용으로 장난감을 챙겨야 한다면 100mL 미만의 소형 제품이나 옥수수 전분으로 채워진 안전한 제품을 따로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교통안전청(TSA) 요원들이 CT 스캐너를 사용해 짐을 검사하고 있다. CNN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교통안전청(TSA) 요원들이 CT 스캐너를 사용해 짐을 검사하고 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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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내 반입 문제 외에도 말랑이의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시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촉감형 제품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불임·조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나 발암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은서 인턴기자 els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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