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예상보다 매파적 결과에 美증시↓
韓도 영향…다만 "9월 10년물 주목해야"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결과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21포인트(1.21%) 하락한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2포인트(0.45%) 내린 7551.81, 나스닥 지수는 3.15포인트(0.01%) 떨어진 2만5978.43에 장을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FOMC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주목했다. FOMC는 미국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3.75~4.00%로 결정했다.
또 점도표상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기존 3.8%에서 4.1%로 상향하면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 말 중간값 역시 4.1%로 제시됐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예상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자료다.
긍정적인 경기 전망과 인플레이션 변화가 점도표 상향의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은 기존 2.2%에서 2.3% 상향, 실업률은 기존 4.3%에서 4.1%로 하향했지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은 3.6%에서 3.7%로 올랐다.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보다 강한 경제와 고용시장이 긴축을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도 기정사실화했던 만큼 부차적인 사안이었으며, 관건은 일회성 인상 혹은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 여부였다"며 "그 가운데 점도표, 경제전망,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모두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가 제시된 점이 FOMC 직후 미국 증시의 하락을 초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상황을 반영하며 변동성 확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자체가 증시 추세 하락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1994년 이후 Fed 금리 인상기는 총 6번 진행됐으며 그 기간 S&P500의 평균 수익률은 7.5%, 코스피의 평균수익률은 9.1%를 기록해 오히려 금리 인하기 성과보다 높았다"며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호재라는 의미가 아니라 통화정책의 방향보다 당시 경기와 이익 사이클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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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9월 FOMC 이후에는 미 10년물 금리의 향방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며 "10년물 금리가 5.0% 위에 있더라도 어느 정도의 속도로 상승하는지, 그 과정에서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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