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목표범위 3.75~4.00%로 상향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내 소비와 기업 투자가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연합뉴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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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높은 연 3.75~4.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FOMC 위원 12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Fed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상황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지만 미국 내 지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산성과 기업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판단을 내놨다. Fed는 "생산성 증가세가 강하고 자본투자도 견조하다"며 "고용 증가가 노동력 증가 속도에 보조를 맞추고 있고 실업률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경계 수위를 높였다. Fed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정책 결정은 물가상승률을 위원회의 목표인 2%로 보다 신속하게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세와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고물가 억제를 통화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Fed는 금융시스템에 충분한 지급준비금이 공급되는 현재의 운영 체계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지급준비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연 3.90%로 0.25%포인트 올린다.


Fed는 충분한 지급준비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만기가 3년 이하인 미국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유 국채에서 발생한 원금은 전액 차환하고, 정부기관 채권에서 회수한 원금은 단기 국채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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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번 성명에는 다음 회의의 정책 방향을 명시적으로 예고하는 문구가 담기지 않았다.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와 고용지표, 지정학적 상황이 후속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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