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장관 "일시 중단"…국제유가 내림세
FOMC 인상 가능성 92.9%
주요 반도체주 오름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16포인트(0.19%) 떨어진 5만1991.95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49포인트(0.20%) 상승한 7601.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21포인트(0.51%) 오른 2만6114.78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92.9%로 반영했다.
나아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39.1%, 12월 회의에서 인상 가능성은 26.4%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3.50~3.75%다.
백악관이 금리 동결을 압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를 유지할 경우 물가 대응 의지와 독립성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브렌트 윌시 윌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동결은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Fed가 정치적 압력에 굴복했다는 우려를 되살려 중앙은행의 신뢰도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유 가격 급등을 최근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금리 인상이 경유 가격을 직접 낮추지는 못하지만, 경제 내 다른 부문의 물가 상승세를 억제해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경유 가격은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지난 11일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고점에서 다소 내려왔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다.
이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송유관 가동을 중단하면서 원유 수송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그 동안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음에도 사우디의 송유관 덕분에 홍해를 통해 석유 운송이 가능했다. 사우디 정부는 피해 규모나 가동 중단 기간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개장 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송유관 가동 중단은 "며칠 정도 소요될 짧고 일시적인 중단"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9% 하락한 배럴당 103.5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4% 떨어진 배럴당 107.1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소폭 밑돌았고, 30년물 국채금리는 5.348%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정유주와 방산주가 일제히 내림세다. 엑슨모빌 2.05%, 셰브론 1.71%, 록히드마틴 0.03%, 에어로바이런먼트 1.47%, 알티엑스 0.01% 등이 하락 중이다. 금융주인 모건스탠리 0.23%, 블랙스톤 0.66% 등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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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와 기술주를 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0.94%, 시스코시스템즈 0.28%, 퀄컴 1.08%, 어플라이드디지털 5.34%, 인텔 4.36%, 브로드컴 0.85% 등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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