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에서 특정인을 미리 정하거나 염두에 두고 공모와 심사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경상남도가 최근 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이른바 '보은·회전문 인사' 논란이 이는 가운데, 산하 기관장 인사 방침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해남 경남도 대변인은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 인선 방침을 발표하며 "경남도는 출자·출연 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자·출연 기관장은 기관의 경영을 책임지고 도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서비스의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자리"라며 "그만큼 전문성과 경영 능력은 물론 공공성, 책임성, 도덕성 그리고 기관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내정하거나 염두에 두고 공모 또는 심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유해남 경남도 대변인이 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 원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유해남 경남도 대변인이 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 원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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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리핑은 전날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한 후 부적합하다는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됐다.


도의회는 이 임용 후보자가 2023년 1월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근무 후 공모를 거쳐 다시 이사장 후보자로 뽑힌 점 등을 들며 이른바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의혹을 제기하고 임명 부적합 판단을 내렸다.


경남도는 이번 인사청문 부적합 판정에 대해 도의회 판단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새로 뽑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풀이된다.


유 대변인은 "공개모집을 통해 폭넓게 인재를 찾고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심사해 기관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임하는 것이 경남도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고려나 개인적 관계가 아닌 전문성, 경영 능력, 공공성, 도덕성, 현안 해결 역량을 중심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출자·출연 기관장 공모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했다.


또 "출자·출연 기관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며 "지역사회, 경제계, 학계, 전문가 그룹 등에서도 각 기관 성격과 역할에 맞는 적임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추천 여부나 추천 배경이 심사 기준이 될 순 없다"면서 "누가 추천했는지가 아니라 해당 기관을 제대로 이끌 능력과 책임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판단 기준"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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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변인은 "공모 절차는 더 투명하게 운영하고 후보자의 전문성, 경영 능력, 기관 현안에 대한 이해와 문제 해결 역량을 충실히 검증하고, 필요하다면 기존 인선과 검증 과정도 다시 살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능력 있는 인재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가장 적합한 사람이 책임 있게 기관을 이끌 수 있도록 인사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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