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른자 6곳 청약"…야당, 홍지선 '부동산 논란' 집중 공세
경기도 도시주택 실장 재직 당시
서울 아파트 6곳 청약 이력
야당 "부동산 자산증식 수단으로 여겨"
야당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주택 매수와 서울 내 청약 이력을 두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 홍 후보자의 청약 이력이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행위에 해당한다며 주택을 자산증식 수단으로 보지 않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재직 시절 서울 노른자 아파트 6곳에 주택 청약을 신청했다"며 "이 중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경우 청약 신청 당시 공급가액이 19억원대로, 최근 실거래가는 51억원이라 당첨 시 32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후보자가 청약 당첨에 실패한 이후 서울 구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자금 조달 문제를 지적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3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태영타운 전용 84.87㎡를 10억500만원에 매입했는데 매입 자금 중 1억7000만원을 장모에게 빌려 조달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행위가 과거 경기도청 재직 당시 무주택자가 과도한 대출 없이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수단이 필요하다고 밝힌 홍 후보자의 발언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홍 후보자는 여섯차례의 청약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작년에는 주택담보대출과 처가의 자금을 영끌해서 서울 아파트 자가를 소유했다"며 "국민 앞에서는 과도한 대출이 필요 없는 주거의 공공성을 강조해놓고 정작 본인은 주택을 자산 증식 수단으로 여긴 표리부동한 행태와 다름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도 "홍 후보자의 행위는 영끌 문턱을 높여서 영끌 매수를 차단하려고 한 이 정부의 정책과 맞지 않는다"며 "홍 후보자의 신변 문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그만큼 비현실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홍 후보자가 과거 추진했던 주택 정책의 성과를 이유로 전문성과 역량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의원은 "홍 후보자가 남양주 부시장 재직 시절에 관여한 남양주 왕숙 2지구 A3 블록은 입주 예정 시기가 무려 41개월 3년 이상 지연됐다"며 "경기도청 도시주택실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경기도 내 주택 착공실적 또한 2021년 16만 8165가구에서 2022년 9만 7037가구로 42.3%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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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도 "담당한 주택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실패와 좌초가 돼왔는데 지방에서 중앙까지 파격적으로 2차관이 됐다"며 "경기도 주택정책이 모두 실패했는데 장관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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