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연속 오름세
국제유가·美국채금리 상승세 영향
美기준금리 결정·워시 Fed 의장 발언 주목

원·달러 환율이 2주 만에 1360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9.2원 오른 1368.6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환율은 1360원대에서 가파르게 올라 오전 9시47분 1372.9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 1360원대 중후반에서 횡보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올라선 것과 1360원대로 주간 거래를 마친 건 지난 2일 이후 2주 만이다. 특히 환율은 지난 9일(1336.1원)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불안이 연일 계속되며 국제유가가 100달러 선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겨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인 5.045%를 기록했는데, 이날도 여전히 5%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확실시 하는 것도 부담이다. Fed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외국인이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수조원대 순매도를 하는 것도 환율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808억원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598로 0.01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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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2.37원으로 4.27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55.07엔으로 0.04엔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이어지고,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환율 상승의 주된 이유"라며 "원·달러 환율의 방향은 FOMC 이후 캐빈 워시 Fed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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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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