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0% 팔린다"던 LH 산단…실제론 미분양 65%
수요조사 땐 예상 분양률 100%
LH 내부 연구도 수요예측 한계 지적
"신규 국가산단 14곳 참여 앞두고 검증 필요"
수요조사 때는 100%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던 산업단지들이 막상 분양에 착수하자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공사(LH)로부터 LH 시행 산업단지 현황 자료를 받아본 결과 분양에 착수한 산업시설용지 8곳, 253.6만㎡ 가운데 163만㎡(64.5%)가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분양 실적이 전무해 미분양률이 100%였고,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도 94.6%가 미분양 상태였다.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79%, 남청주현도 일반산업단지 65.4%,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63.6%,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60.6% 등의 순이다.
수요조사 당시에는 모두 예상 분양률 100%였던 곳이다. 분양에 착수한 8곳의 수요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LH가 각각 4곳씩 수행했다. 이들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산업시설용지로 집계된 물량은 144필지 93만8000㎡로 4523억원 규모였다.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79필지·47만8000㎡(2323억원), 밀양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62필지·45만4000㎡(2138억원) 등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또 서류탈락이네" 부산의 여대생, 150년 글로벌기...
장종태 의원은 "산업단지는 조성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기업이 입주하고 투자가 이뤄져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며 "특히 장기 미분양 단지는 입지의 문제인지, 유치업종과 기업 수요가 맞지 않는 것인지, 기반시설이나 분양조건의 문제인지 단지별로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