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유가 급등 여파
중동정세 원유가격 상승
반도체 등 전자제품 수입도 영향미쳐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본의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도 늘어났지만, 원유 수입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
일본 재무성이 16일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조1056억엔(약 9조75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반도체 등 전자 부품 수입 증가로 수입액까지 늘면서 수입액 증가 폭이 수출을 웃돌았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적자다.
수출액은 10조484억엔(8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9.3% 증가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으로의 전자 부품 수출이 늘고,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11조1540억엔으로 전년동월 대비 28% 늘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1조1905억엔으로 같은 기간 58.7% 급증했다. 엔화 기준 원유 수입 단가도 1㎘당 10만2684엔으로 지난해보다 53.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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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이외의 지역에서의 대체 조달이 이뤄지면서 수입량은 1159만㎘로 3.6% 늘었다. 중동 정세 악화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적극적으로 대체 물량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미국산 수량이 늘었다.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365만㎘로, 작년 같은 달보다 약 7배 증가했다. 반면 중동으로부터의 수입량은 30.9% 감소한 725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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