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취소 털고 가자" vs "지지율 말고 민생 봐야"…李 기자회견 앞두고 쏟아지는 훈수
공소 취소, 연임 문제 등 우려 털고가야
김종인 "지지율 보면 성공못해 …정책방향 제시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공소 취소, 개헌 등 현안에 대해 '털고 가야한다'는 조언 등이 나왔다. 다만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현안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민생 현안'에 대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개헌 문제나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가지고 계시니, 대통령께서 털어주고 가는 것도 좋다, 이런 생각을 갖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야당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 정면으로 대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현재는 너무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겸손하게, 솔직하게 얘기를 해결해주는 것이 대통령이 하실 말씀"이라고 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공소 취소와 연임 우려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답해야 하냐는 질문에 "(관련 언급이 기자회견에) 담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며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등 국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며 "본질에 해당되는 부분에 대해선 '너무 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떠난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다"며 "정책 운용의 잘못이라면, 다시금 이해를 구하고 정책 전환을 통해 새롭게 출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뢰 기반의 붕괴라면, 새 출발의 동력 자체를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민생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놔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지도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것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지지층을 소홀하게 대하는 게 뭐가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도가 자꾸 여론 조사상 나빠지는 것을 잘못짚어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대로 포커스를 맞춰 해결하려면 절대 성공을 못 한다고 본다"며 "민주당 정권 스스로 진보 정권이라고 하는데, 그에 걸맞은 정책적 수단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진보의 방향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지금 노인 빈곤율이 제일 높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것에 어떤 방안이 나와야 하는데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의 성과 등이 국민의 실생활 개선에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개헌 등과 관련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개헌 문제만 해도 개헌할 거냐 안 할 거냐 하는 걸 분명하게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뭐가 문제가 돼서 개헌하려고 한다고 이걸 갖다가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지 애매모호한 얘기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도 현안보다 민생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가 서민 경제, 2030 주택 문제 아니냐"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 더 소통을 깊게 해서 좋은 안이 나올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하락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지율에 연연할 게 아니라 무엇이 국민들이 바라는 옳은 국정인가, 그 국정을 흔들림 없이 잘 차고 나가는 것이 오히려 중요한 일"이라며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국가 현안이 무엇인가 이것을 잘 처리하는 그런 방향의 기자회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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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일각에서 민주당이 특정 현안에 대하여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했다는 억측에 기반한 유언비어와 사실과 다른 일부 기사가 퍼지고 있지만,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 어떤 내용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기자회견 관련해 어떤 의견은 전달하지 않았고, 않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국민 소통과 통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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