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에어버스 부품 국산화·공정 고도화…2032년까지 매출 1027억 전망

국내 항공부품 기업들이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957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계약을 따냈다. 보잉·에어버스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의 제조공정을 고도화하면서 2032년까지 1027억원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항공청은 16일 제주에서 '항공우주부품공정고도화기술개발'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이 같은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항공우주부품공정고도화기술개발(R&D) 사업 개념도. 우주청 제공

항공우주부품공정고도화기술개발(R&D) 사업 개념도. 우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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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작해 2028년까지 총 185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국내 항공 제조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부품 초도품 개발과 제조공정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현재 대한항공과 율곡, 케이피항공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세우항공,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등 6개 기업을 주관기관으로 총 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에어버스 A320·A330과 보잉 B737·B787 등에 적용되는 부품의 제조공정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보잉 737 날개 구조물 국내 생산…957억 수주


가장 큰 성과는 율곡에서 나왔다. 보잉 737 날개 구조물을 국내에서 대체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해 2032년까지 957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는 사업을 통해 항공기 객실부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해 약 10억원 규모의 국내 공급을 전망하고 있다. 추가 해외 인증을 확보해 국외 공급도 추진한다.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기 날개 구조물에서 40억원, 세우항공은 군용 고정익기와 소형무장헬기 부품 등에서 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화물기 개조용 동체 구조물 공급계약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제조공정 기술과 수주 성과를 소재·부품 기술 자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R&D 사업인 '항공체계 연계형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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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항공부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수한 기술 개발과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제조 역량 강화와 항공 소재·부품의 기술 자립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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