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두의 카드' 홍보 영상 화제
AI로 만든 반전 연출에 누리꾼 호응
서울 기후동행카드도 9월부터 전환

재난 영화 같은 연출을 담은 정부의 '모두의 카드' 홍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두의 카드' 정부 홍보 영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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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매일 타는 대중교통, 이제는 더 많이 돌려받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게시 한 달여 만에 조회 수 800만 회, 댓글 1800개를 넘기며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재난 영화 예고편인 줄 알았다", "정부 홍보 영상이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냐", "AI를 잘 썼다" 같은 반응이 나왔다.

"확산이 너무 빠른데?" 재난 영화 같은 전개 화제


'모두의 카드' 정부 홍보 영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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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이 영상은 하늘에 거대한 물체가 떠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먹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물체를 등장인물들이 올려다보는 가운데 긴박한 대사가 이어진다. 한 시민은 지하 계단을 뛰어 내려가며 "한 번만 더 채우면 돼!"라고 외친다. 상황실에서는 "확산이 너무 빠른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여학생들은 "우리 동네는 좀 다르다 아이가"라며 속삭인다.


영상 중반 한 여성이 "아직도 모르겠어? 이미 계산은 끝났어"라고 말하면서 이야기가 뒤집힌다. 하늘을 덮고 있던 물체의 정체는 교통카드 '모두의 카드'였다. 앞선 대사인 "한 번만 더 채우면 돼!"는 한 달 이용 금액을 채워 환급 기준을 넘기는 상황을, "확산이 너무 빠른데?"는 빠르게 늘어나는 가입자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 동네는 좀 다르다 아이가"는 거주 지역에 따라 기준금액이 달라지는 구조를, "이미 계산은 끝났어"는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을 알아서 적용하는 자동 계산 기능을 가리킨다.

K-패스 개편…기준금액 넘으면 전액 환급


모두의 카드는 지난 2024년 5월 도입된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 'K-패스'를 개편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기존 K-패스 기본형은 이용 금액의 20∼53.3%를 돌려주는 정률 방식이었으나, 모두의 카드는 한 달 대중교통비가 환급 기준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돌려준다. 기준금액만 내면 그달에는 대중교통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구조다.


기준금액은 거주 지역(수도권·일반 지방권·우대지원지역·특별지원지역)과 이용자 유형(일반·청년·어르신), 자녀 수, 저소득층 여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수도권 일반 이용자는 월 6만 2000원, 청년(만 19∼34세)은 5만 5000원이다. 1회 이용 요금이 환승 포함 3000원 이상인 교통수단까지 포함하는 '플러스형'은 수도권 청년 기준 9만 원이다. 정부는 올해 4∼9월 기준금액을 한시적으로 50% 낮췄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반 이용자의 기준금액은 6만 2000원에서 3만 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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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모두의 카드 가입자는 지난 7월 29일 6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이달 1일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 카드를 합친 '기후동행패스'를 내놨고,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이달 말 서비스를 마친다. 기후동행패스는 신분당선·광역버스·GTX와 다른 지역에서도 쓸 수 있고, 청년 혜택은 39세까지 적용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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