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2027년 바케노에 공동 시추…우즈벡 니켈·코발트 개발도 추진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리튬과 우즈베키스탄의 니켈·코발트를 대상으로 공동 탐사와 개발에 나선다. 한국의 탐사·선광·제련 기술을 결합해 자원량과 경제성을 확인하고 국내 기업의 투자·개발까지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시동을 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동 탐사와 기술개발 협력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카자흐스탄 바케노 지역에서 진행한 KIGAM-카자흐스탄 국영광물탐사회사 카즈게오로기 공동 지질조사. KIGAM 제공

2023년 카자흐스탄 바케노 지역에서 진행한 KIGAM-카자흐스탄 국영광물탐사회사 카즈게오로기 공동 지질조사. KIGA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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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구체적인 사업은 카자흐스탄 바케노에(Bakennoye) 리튬 광상이다. 지질자원연은 지난 14일 카자흐스탄 국영광업기업 타우켄삼룩(Tau-Ken Samruk), 바케노에 리튬 광상 광업권자인 GRK 오그네프스키 GOK와 지질 연구·시추 공동연구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세 기관은 바케노에 리튬 광상과 광미를 대상으로 지질조사와 탐사계획을 수립한 뒤 2027년 공동 시추탐사에 나선다. 시추 결과를 공동 분석하고 향후 실제 광산 개발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질자원연은 2023년부터 이 지역에서 지질광상조사와 토양지구화학탐사, 드론 물리탐사를 진행해 3차원 지질모형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리튬 잠재 자원량을 약 2만5000t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약 33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우즈벡 니켈·코발트도 탐사부터 제련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니켈·코발트를 겨냥한다. 지질자원연은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와 핵심광물 개발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양측은 술탄보보(Sultanbobo) 유망지역에서 지질탐사와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지질·광물 정보를 공유한다. 공동연구 성과를 산업계에 제공하고 양국 기업의 핵심광물 개발 참여도 추진한다.


지질자원연은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국영 광물자원 개발기업 TMK와 술탄보보 지역의 니켈·코발트 광상을 대상으로 탐사·평가와 활용기술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앞으로 광체 분포와 잠재 자원량을 파악하고 선광·제련 기술 개발과 사업 타당성 평가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공동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자원개발과 기업 투자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중앙아시아의 광물자원과 한국의 탐사·평가·선광·제련 기술을 결합해 '탐사→평가→개발→기업 참여'로 이어지는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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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균 지질자원연 원장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높은 개발 잠재력을 가진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전주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와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과 국가 자원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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