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2차 조정 회의 결렬, 예정대로 파업
노조 위원들 "자정까지 추가 제안 기다릴 것"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16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파업에 돌입한다. 다만 노조는 법정 조정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사측의 추가 제안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사건 중재를 위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하고 16일 부터 전면 파업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까지 운행하는 서울 광역버스에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명의의 파업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허영한 기자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하고 16일 부터 전면 파업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까지 운행하는 서울 광역버스에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명의의 파업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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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에 걸친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16일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 교섭위원들은 자정까지 서울지노위에 남아 추가 제안을 기다리기로 했다. 유재호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부처장은 "법정 조정 기간 만료가 자정"이라며 "지금은 아직 자정 전이기 때문에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0여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000여대가 운행해왔다. 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내일부터 비상대책 가동에 나선다. 현재 ▲가로변버스전용차로 임시 운영 중단 ▲무료셔틀 전세버스 1500대 투입 ▲지하철 증회 및 막차 시간 연장 ▲따릉이 무료 이용 등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준비 중이다.


우선 무료 셔틀버스(전세버스) 운행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에는 자치구 단위에서만 운영되던 셔틀버스를 이번에는 서울시가 직접 주요 간선도로에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수송력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 증회 및 막차 연장 시간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한다. 그동안 비상수송대책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증회와 막차 연장을 각각 1시간씩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각 2시간씩 연장해 시민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최대한의 수송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셔틀버스 운행 노선도 등을 사전 게시해 시민 안내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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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교육청과 상공회의소, 중기중앙회 등 관련 기관에도 이미 공문을 발송해 초·중·고 등교 시간 조정, 민간기업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 시행을 요청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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