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민선 9기 첫 당정 정책협의회 결과 공유
GH 이전·GTX-B 갈매역 정차 등 외부 재원 확보 총력
보훈명예수당 지급액 4년 새 4.4배…전입자 지급 기준 개선 검토

경기 구리시(시장 신동화)가 민원인의 공무원 폭행과 기물 파손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자가 급증한 보훈명예수당은 국가유공자 예우를 유지하되 부정 수급을 막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신동화 구리시장과 윤호중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열린 ‘2026년 제1회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현안과 주요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신동화 구리시장과 윤호중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열린 ‘2026년 제1회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현안과 주요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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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는 15일 오후 여성행복센터에서 대변인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고 민선 9기 첫 당정 정책협의회 결과와 공무원 폭행 사건, 보훈명예수당 운영 방안 등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구리시 지역위원회와 '2026년 제1회 당정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협의회에는 신동화 구리시장과 윤호중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위원회 관계자, 간부 공무원 등 55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9기 공약 사업 17건과 현안 사업 5건 등 모두 22건을 논의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 이전과 토평2지구 미래산업 자족도시 조성,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GTX-B 갈매역 정차, 지하철 6호선 구리 연장 및 교문사거리역 신설,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동구릉 역사문화관광특구 조성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윤호중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기후 위기와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지역경제, 주민자치, 통합돌봄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제안했다.

구리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시급하지 않은 지출을 조정하면서도 핵심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도비와 특별교부세 등 외부 재원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시청 복지정책과에서 발생한 공무원 폭행 사건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


시에 따르면 당시 한 민원인이 복지정책과 통합조사팀을 찾아 고성과 욕설을 한 뒤 공무원의 얼굴을 때렸다. 피해 직원은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원인은 이후 컴퓨터와 전화기, 모니터 등 업무용 집기를 파손했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시는 피해 직원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청원경찰 순환 배치와 청사 순찰 강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청사 출입 관리와 사무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도 직원 안전과 시민 편의, 개인정보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구리시 대변인은 "정당한 민원 제기는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만 폭언과 폭행, 시설물 파손처럼 공무원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가 15일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대변인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고 당정 정책협의회 결과와 공무원 폭행 사건, 보훈명예수당 제도 개선 등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밝히고 있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15일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대변인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고 당정 정책협의회 결과와 공무원 폭행 사건, 보훈명예수당 제도 개선 등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밝히고 있다. 구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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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자가 빠르게 늘면서 지급 기준을 손질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구리시는 보훈명예수당을 2023년 월 20만원에서 지난해 월 3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월 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1~8월 다른 지역에서 구리시로 전입한 지급 대상자는 155명이다. 전체 대상자도 지난 1월 1951명에서 8월 2091명으로 14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지급액은 2022년 약 22억8000만원에서 올해 약 100억8000만원으로 4.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신규 전입자의 수당 지급 시기를 조정하고 위장 전입 의심 사례에 대한 주민등록 사실 조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허위 전입이 확인되면 부정 수급액을 환수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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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대변인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원칙을 지키면서 보훈명예수당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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