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대비 12.1원 오른 1359.4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5% 넘겨
국제유가도 다시 100달러 돌파
외국인, 국내 증시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금리·국제 유가 상승으로 장중 1360원을 넘겼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까지 확대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5일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종가 대비 12.1원 오른 1359.4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347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워 오후 3시23분 1360.3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이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송유관인 '동서 송유관'을 폐쇄한 바 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02% 오른 105.68달러,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34% 오른 101.39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23.66달러로 일주일 새 21.3% 급등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2023년 10월 이후 '심리적 저항선'인 5.0%를 넘어섰다. 2년, 5년, 30년물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오는 17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Fed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확대된 것도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것도 원·달러 환율에 부담 요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5711억 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더해 미국 인공지능(AI)기업 리더들이 AI 기술개발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면서 기술주,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중단, 달러네고 물량 감소 등 국내 상황에 더해 미국 국채금리 상승,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로 위험자산인 원화 가치가 내려갔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환율이 크게 오를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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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이달 17~18일) 등 주요국 통화 정책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다시 환율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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