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온라인 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
온라인쇼핑몰, 숙박앱 포함하면 21.7% 지급
입점사 51% "총수수료 상한제 도입 필요"

배달앱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월평균 매출의 26.2%를 중개수수료·광고비 등 온라인 플랫폼 거래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2026년 온라인 플랫폼 월 평균 매출액 대비 총 거래비용 수준 추이 (자료 출처 : 중기중앙회)

2025~2026년 온라인 플랫폼 월 평균 매출액 대비 총 거래비용 수준 추이 (자료 출처 : 중기중앙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중소기업중앙회는 배달앱, 숙박앱, 온라인쇼핑몰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12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18일부터 7월3일까지 진행됐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은 중개수수료를 포함한 광고비, 정보이용료 등 플랫폼과의 거래에 수반되는 총 거래비용으로 월평균 매출액의 21.7%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총 거래비용 부담률은 배달앱 26.2%, 온라인 쇼핑몰 20.6%, 숙박앱 18.3%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플랫폼 총 거래비용 수준 추이 (자료 출처 : 중기중앙회)

온라인 플랫폼 총 거래비용 수준 추이 (자료 출처 : 중기중앙회)

원본보기 아이콘

개별 업체 기준 최고 부담률은 ▲쿠팡 45.0%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45.0% ▲야놀자, 여기어때 40.0%로

야놀자·여기어때) 집계됐다. 최저 부담률은 ▲온라인쇼핑몰 5.0% ▲쿠팡이츠 3.0% ▲야놀자 5.0%로 입점업체별 편차가 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평균 부담률은 배달앱이 5.2%p, 온라인쇼핑몰은 2.0%p, 숙박앱은 0.8%p 상승하며 전반적인 거래비용 부담이 커졌다.


주거래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 의존도도 심화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입점사 중 53.7%는 매출 비중이 100%라고 응답했다. 숙박앱은 '75~100%미만'(38.4%), 배달앱은 '25~50% 미만'(28.9%)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4년 조사와 비교하면 주거래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이 75%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온라인쇼핑몰 9.1%→69.5% ▲숙박앱 8.0%→39.2% ▲배달앱 3.0%→23.7%로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플랫폼은 배달앱(66.9%)이 가장 많았고, 온라인쇼핑몰(62.2%), 숙박앱(50.0%) 순이었다.


법 실효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위반시 강력한 제재 시행'이 가장 많았다. 플랫폼 별로는 ▲온라인쇼핑몰 63.4% ▲배달앱 59.1% ▲숙박앱 87.6% 순이다.


소상공인 단체협상권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배달앱의 경우 45.4%, 온라인쇼핑몰은 39.7%였고 숙박앱은 '그저 그렇다'(35.2%)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몰의 정산대금 수취기일은 중개, 위·수탁거래는 '40일 초과' 응답이 14.9%, 직매입·PB거래에서는 '60일 초과'라는 답변이 12.5%다. 정산대금을 전액 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고 체감하는 업체가 상당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총수수료 상한제 체계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하다'(51.1%)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총수수료 상한제는 배달앱을 사용하는 음식점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모든 수수료(배달 중개수수료, 배달비, 결제수수료 등)의 총액에 대해 일정 비율을 정해 한도 내에서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말한다.


'배달앱 차등 수수료제'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없음(49.4%)'과 '도움되지 않음'(35.4%)이 주를 이뤘다.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하해도 여전히 중개수수료가 높아서'(35.5%)라는 답변이 많았다.


중소기업들이 상생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분야로는 '중개수수료(율) 인하'(온라인쇼핑몰 48.0%, 배달앱 47.1%, 숙박앱 61.2%)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기타 개선 희망사항으로 '광고비, 결제수수료 등 거래비용 인하'(온라인쇼핑몰 57.7%, 배달앱 58.3%, 숙박앱 84.8%)가 각각 1순위였다.

AD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플랫폼이 유통시장의 대세인 상황에서 입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플랫폼 의존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 수수료·광고비 등 비용은 갈수록 커지고, 불공정거래도 여전하다"며 "거래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입점업체의 거래조건 협의에 대한 자율성이 인정되는 수평적 구조를 세우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며 이를 실현할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을 통해 실효적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