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협동조합·신약로비·음주운전 쟁점화
국민의힘, 자료제출 여부 문제삼기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막말로 가득 찼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가족법인 특혜 의혹'을 두고 "'혈세 빨대 꽂았다', '국민 세금으로 배불렸다', '가족 월급 잔치' 등 혐오 표현을 사용하며 불법 기관인 양 호도했다"고 국민의힘에 반격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 배우자가 일하는 한국아동발달사회적협동조합이 수원시로부터 정부 바우처 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때 편의가 있었다며 혈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곧바로 협동조합이 수원시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취지의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며 "올리브학교, 김 후보자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그 학교에 있는 20명의 학생만 혜택이 집중됐다"며 "발달장애 아동들한테 가야 할 돈의 40%가 김 후보자 가족에게 갔는데 무슨 그렇게 할 말이 많으냐"라고 반박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강진형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강진형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과정에서 5분여간 고성과 막말이 이어졌다. 김동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주 의원을 향해 "악마" "흉측하다"는 발언이 나왔고, 주 의원은 "당신 뭐라고 했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회의가 계속 소란스러워지자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그만하라" "발언권을 정지시키겠다"며 중재에 나섰고 "국민이 다 판단하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본질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도 지적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증인이 하나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고 후보자는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부실 청문회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 376건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64.6%인 243건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과거 김 후보자가 법사위 간사로 활동할 당시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회법 자체를 무력화한다'고 자료 제출 문제를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AD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음주운전 벌금형 전력 등이 쟁점에 올랐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