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5건 경매에 낙찰은 99건…평균 응찰자는 1.8명
무안·신창동 일부 아파트엔 20명 안팎 몰려
토지 낙찰가율 65.5%…1년 10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광주·전남에서 업무·상업시설 695건이 경매에 나왔지만, 낙찰은 1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평균 응찰자가 두 명도 안 될 만큼 입찰 수요가 적었다. 반면 무안과 광주 신창동의 일부 아파트에는 20명 안팎이 몰려, 같은 지역에서도 물건에 따라 매수세가 뚜렷하게 갈렸다.
15일 지지옥션 '2026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광주·전남의 전체 부동산 경매는 2,772건이 진행돼 57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0.8%로, 경매 5건 가운데 1건 정도만 낙찰된 셈이다.
업무·상업시설, 100건 중 14건꼴 낙찰
광주·전남 업무·상업시설은 695건의 경매가 진행됐지만, 낙찰은 99건에 그쳤다. 낙찰률은 14.2%였다. 업무·상업시설에는 상가와 오피스텔 등이 포함된다.
낙찰가율은 44.4%, 평균 응찰자 수는 1.8명이었다. 이는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격을 보여주는 수치로, 감정가 1억원짜리 부동산이 4,440만원에 낙찰된 셈이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상가는 감정가가 110억5,900만원이었으나 약 53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47.9% 수준으로, 응찰자는 1명이었다.
같은 서구 마륵동의 근린상가에는 21명이 입찰했다. 이 물건의 낙찰가는 9억1,700만원으로, 감정가의 63.5%였다.
아파트 경매 90건 늘고, 낙찰가율은 올해 최저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월 446건에서 8월 536건으로 늘었다. 한 달 사이 90건, 2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은 82.8%에서 74.3%로 8.5%포인트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별 아파트 가운데는 응찰자가 몰린 물건도 있었다. 무안군 무안읍 서라아파트의 한 가구에는 22명이 입찰해 7,972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8,200만원이었다.
광주·전남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가율 추이. 지난 8월 진행건수는 536건으로 전월보다 20.2% 늘었고, 낙찰가율은 74.3%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원본보기 아이콘광주 광산구 신창동 신창2차부영의 한 가구에는 19명이 응찰했다. 감정가 2억6,000만원인 이 물건은 2억5,278만원에 낙찰됐다. 두 아파트 모두 감정가의 97.2%에 낙찰돼 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을 웃돌았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 전체 경매는 841건이 진행돼 23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8.4%, 낙찰가율은 67.6%였다.
토지 낙찰가율, 1년 10개월 만에 최고
광주·전남 토지 낙찰가율은 7월 51.2%에서 8월 65.5%로 14.3%포인트 올랐다. 2024년 10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토지 경매는 1,157건이 진행돼 22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19.2%, 평균 응찰자 수는 1.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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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무안과 광주 신창동의 두 아파트에는 20명 안팎이 몰려 감정가의 97.2%에 낙찰됐다. 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74.3%였던 것과 차이가 크다"며 "경매 물건이 늘었어도 이들 아파트는 감정가에서 3%도 깎이지 않은 가격을 써내야 낙찰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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