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둬도 10년 보장
전환 시 카드 마일리지는 1000마일당 820마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 최종안을 승인하면서 소비자들의 실제 이용 방식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마일리지 전환 절차부터 유효기간, 우수회원 등급 유지까지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 사안들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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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통합방안의 실제 적용 시점은 언제인가

통합 승인이 내려졌다고 해서 당장 마일리지 제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항공 약관 변경 등의 필수 절차를 거쳐 양사가 단일 법인으로 통합되는 2026년 12월 17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통합일 이전까지는 기존 양사의 독자적인 마일리지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계속 유지하려면 별도로 신청해야 하나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기본적으로 분리 관리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으면 기존 아시아나 기준대로 자동 유지된다. 오직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합치길 원하는 소비자만 별도의 전환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독자 관리 운영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배경은

국내 항공 약관상 마일리지 소멸시효가 통상 10년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항공사의 합병 직전에 마지막으로 적립된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10년을 관리 기간으로 결정했다.


마일리지 전환 신청은 어떻게 진행되며 부분 전환도 가능한가

마일리지 전환은 양사 합병일 이후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처리가 완료된다. 다만 보유한 마일리지 중 일부만 골라서 바꾸는 부분 전환은 전면 금지되며 반드시 전량 전환해야 한다. 마일리지를 전환할 때 우수회원 등급을 재산정해야 하는데, 수시로 쪼개서 전환할 경우 회원 등급 체계에 큰 혼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5일 오후부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바로 이동 가능한 '마일리지 전환 안내 사이트'를 개설하고, 개별적인 이메일 안내도 실시할 예정이다.

탑승 마일리지와 제휴 마일리지의 전환 비율은 어떻게 계산되나

항공편을 직접 탑승해 쌓은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액 인정된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이나 호텔, 렌터카 등 제휴사 서비스를 통해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1마일당 아시아나 0.82마일 비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로 적립한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만 마일 있다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8200마일로 바뀌게 된다.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전환 여부에 따라 달라지나

소비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마일리지의 법적 성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영구 마일리지는 10년 동안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쓰다가 남은 분량을 자동 전환하든 즉시 전환하든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영구 마일리지로 보존된다. 반면 10년 시효가 적용되는 일반 마일리지는 전환하더라도 유효기간이 새로 늘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25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전환 여부와 상관없이 2035년 12월 31일에 소멸한다.


아시아나 우수회원은 대한항공에서 어떤 대우를 받게 되나

아시아나의 5개 등급은 대한항공의 상응하는 등급으로 1차 자동 매칭된다. 이후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의 누적 탑승 실적을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다. 실적 합산 결과 더 높은 등급에 해당하면 즉시 승급되고, 합산 결과가 기존 매칭 등급보다 낮더라도 이미 부여받은 등급은 강등 없이 유지된다. 또한 24개월 기간제 우수회원이 합병일 이전에 이미 등급 유지 요건을 달성했다면, 합병일 이후 자격 만료 시점부터 추가 24개월 동안 우수회원 자격이 연장된다.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 이용은 어떻게 되나

아시아나가 속해 있던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 이용은 합병일 이후 원칙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다만 항공사별 제휴 정책에 따라 통합일 이전에 발권해 둔 티켓은 통합일 이후 탑승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항공사별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대신 통합 이후에는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와 대한항공 단독 노선 이용이 가능해진다.


마일리지 전환, 유지 어느 쪽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가

보유 마일리지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아시아나항공 탑승 마일리지가 많고 기존에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있다면 회원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전환이 유리할 수 있으나, 신용카드 제휴 마일리지가 대부분이라면 감액 비율(0.82)이 적용되므로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대로 10년간 소진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유지하든,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든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의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결제·쇼핑 등 사용처는 차별없이 동등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소비자가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 시 마일리지 비교, 예상 회원등급 등을 골자로 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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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가 이행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제재 수단은

공정위는 이번 통합방안이 기업결합 시정조치에 따른 법적 의무 사항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만약 대한항공이 인기 노선 보너스 좌석 공급 비율에 미달하거나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 목표를 채우지 못할 경우 시정조치 불이행으로 간주되어 강력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실사할 방침이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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