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 모서리 13개 안팎
뿔 끝 쪽에 뾰족한 갈고리 모양 가시
다량 섭취 시 사지 경련 등 중독 증상

중국에서 대표 향신료인 팔각(스타아니스)과 생김새가 아주 유사한 맹독성 식물 '망초'가 유통돼 논란이 일었다.


14일 차오뉴스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에 사는 황 모 씨는 소고기조림을 만들던 중 마트에서 구매한 팔각에 맹독성 독초인 망초가 섞여 들어간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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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팔각이냐고 묻는 자녀 덕분에 망초 확인


이번 사고는 황 씨 자녀의 질문 덕분에 피할 수 있었다. 팔각이 왜 팔각이냐고 묻는 자녀의 물음에 황씨는 "모서리(뿔)가 8개라 팔각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이는 모서리가 13개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확인 결과 해당 향신료는 팔각이 아닌 망초였다. 황씨는 "(망초를 넣고 끓였던) 남은 음식은 몽땅 버렸다. 맹독성이라는 말을 듣고 겁이 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씨가 향신료를 구매한 마트를 다시 찾아가 확인해 본 결과 남은 제품은 모두 정상 팔각이었다. 외관이 비슷해 망초 한 개가 우연히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망초 모서리 13개 안팎, 갈고리 모양 가시 있어 "

왼쪽이 팔각, 오른쪽은 망초. 중국 바이두.

왼쪽이 팔각, 오른쪽은 망초.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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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저우산시 식품 의약품 검사 연구원은 "한의학에서 쓰이는 일반적인 팔각은 모서리가 8개이며 모양이 비교적 짧고 둥글다"라며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이 비슷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뿔이 한 두개 적거나 많은 경우는 있지만 매우 드물다. 망초와 팔각은 같은 과에 속하지만, 망초의 모서리는 13개 안팎이며, 뿔 끝 쪽에 3㎜가 넘는 뾰족한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 연구원은 "망초는 독성이 매우 강한 식물로 소량만 섭취해도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를 유발한다. 다량 섭취 시 사지 경련, 입 거품 등 간질과 유사한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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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은 별 모양 열매로, 단맛과 알싸한 맛을 내는 향신료다. 고기를 삶거나 채소를 볶을 때 넣으면 잡내를 잡아주고 요리의 풍미를 더해준다. 계피, 정향, 회향(펜넬), 산초(화자오) 등과 함께 중국에서 대표적인 양념인 '오향'을 이루는 핵심 재료로, 북경오리, 오향장육, 훠궈, 마라탕 등 다양한 요리에 들어간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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