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 정상외교 2일차
양국 정상 국빈 예우
투르크멘과 13건 협정·MOU
카자흐와 경제안보·첨단산업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정상을 잇달아 만나 중앙아시아 정상외교 2일 차 일정에 나선다. 특히 카자흐스탄과는 양국 관계를 17년 만에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핵심광물과 첨단산업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환영 국빈 만찬을 마친 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14 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각각 국빈으로 맞아 정상회담과 오·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과 실질 협력 확대 방안,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을 논의한다. 회담 직후에는 양 정상 임석 아래 양국 정부 부처 간 총 13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오찬도 열린다. 청와대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기호와 양국 식문화의 조화를 고려한 정통 한식을 준비했다. 이 대통령은 승마를 즐기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를 칠보기법으로 재현한 '무용총 수렵도 칠보 액자'를 선물한다.
오후에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경제·통상과 에너지·핵심광물, 인공지능(AI)·과학기술, 인적·문화교류 등 미래 협력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7년 만이다.
청와대는 이번 관계 격상을 통해 기존 교역·투자 중심의 협력을 넘어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담 종료 후에는 양 정상 임석 아래 총 13건의 정부 부처 간 MOU 교환식이 열린다. 이후 양국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이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탁구를 좋아하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취향과 카자흐스탄이 202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점을 고려해 양국 국기 등을 새긴 프리미엄 탁구 라켓과 태권도복을 선물로 준비했다.
한편 정부는 두 정상의 국빈 방한에 맞춰 롯데타워 미디어파사드와 정부서울청사 옥외전광판에 태극기와 각국 국기를 송출하고 한국어와 투르크멘어·카자흐어로 각각 환영 메시지를 내보낸다.
공식환영식에서는 청와대 진입부터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등 70여명이 정상 차량을 호위한다. 이후 3군 의장대 등 280여명이 도열하고 각국 어린이 10명을 포함한 30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정상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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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오는 16일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정상급 다자 협력체제 구축과 핵심광물·에너지·첨단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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