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모집에 63가구 신청…경쟁률 6.3대 1
빈집 줄이면서 새 주민 전입 '1석 2조' 성과

농촌의 골칫거리였던 빈집을 고쳐 월 1만원에 빌려주는 전남광주 강진군의 '강진품애(愛)' 사업 입주·확정 가구가 110가구를 넘어섰다.


강진군은 2026년 제2차 강진품애 입주자 모집을 통해 7가구 21명을 새 입주자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누적 입주·확정 규모는 110가구 311명으로 늘었다.

강진원 강진군수가 병영면 빈집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원 강진군수가 병영면 빈집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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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품애는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고쳐 강진으로 전입하는 주민에게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주 초기 주거비 부담을 낮춰 지역 정착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모집에는 10가구 모집에 63가구가 신청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은 서류심사에 이어 지난 10일 강진군도서관에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에서는 강진 이주 동기와 정착 의지, 생활·경제활동 계획, 마을 주민과의 소통 가능성 등을 살폈다.

입주 예정 지역의 이장과 부녀회장도 면접에 참여했다. 주택을 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지를 입주자 선정 과정에 반영한 것이다.


강진군은 빈집을 철거나 정비 대상으로만 두지 않고 이주민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장기간 비어 있던 집을 리모델링해 공급하면서 빈집을 줄이는 동시에 새 주민의 전입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2024년 9월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군은 사업을 더 확대하려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래 방치된 빈집을 사람이 살 수 있는 주택으로 고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지방재정만으로 공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강진군은 활용할 수 있는 빈집을 추가로 발굴해 리모델링하고, 전입과 경제활동, 장기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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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품애는 비어 있던 집을 새로운 주민의 보금자리로 되살리고 강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착지원 정책"이라며 "빈집을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해 더 많은 주민이 강진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빈집과 인구감소는 전국 농어촌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빈집 리모델링 정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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