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 하락…"미분양 적체·수요 부진 계속"
반도체 개발 호재로 급증했던 광주·전남 대폭↓
서울·경기 수도권 소폭 상승
9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대폭 하락했다.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주택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던 광주·전남 일대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7포인트 하락해 79.9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3.1포인트 상승해 89.2로 전망됐지만, 비수도권은 11.2포인트 하락해 77.9로 전망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낮으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9월엔 비수도권 대부분의 지역 전망이 급격히 하락했다. 제주 32.8포인트, 울산 25포인트, 충북 25포인트, 전남 19.1포인트, 광주 16.8포인트 등 떨어졌다.
주산연은 "수도권 상승 분위기 확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주택 중과 정책 발표와 미분양 적체 및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제주, 충북, 전남, 광주 등 최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지역에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7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주택 2만9000가구 중 약 85%가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4.4포인트, 경기도 7.4포인트 상승했고, 인천은 2.5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8·13 대책에 따른 공급 촉진 및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며 "서울은 노원·중랑 등 중저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경기도에서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영향을 받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수도권 거래량도 감소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5.4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8·13 대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및 자금공급 확대, 보증수수료 인하 등 주택공급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이 포함되면서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최근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사업자들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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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수급지수는 6.6포인트 하락한 88.7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이란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높은 건설공사비 및 철근 등 주요 건설자재에 대한 가격 부담도 이어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동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등 자재 조달 비용의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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