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슈퍼위크]② '로비' 김승원·'특공' 강신철·'영끌' 홍지선…곳곳 뇌관
김승원 식약처 청탁 의혹 공방
강신철 위장전입·아들 투기 논란
홍지선 아파트 매입자금 도마
野 신청 증인 '0명'…맹탕 우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이 막을 연 가운데 여야는 각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쟁을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국회는 15일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튿날인 16일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1 hwayoung7@yna.co.kr(끝)
◆ '식약처 로비 의혹' 김승원, 최대 분수령= 야권은 김 후보자가 2021년 10월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제넨셀 임상시험 절차를 잘 챙겨봐 달라'는 취지로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2023년 제넨셀 설립자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영장전담판사 아들을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도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엄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후보자 사건이 검찰의 기소유예로 끝난데다 검찰의 표적 수사였다는 주장이다.
특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김 후보자만큼은 방어해야 한다는 기류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연일 김 후보자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한동훈 자료유출 게이트'는 엄정히 공적으로 다루겠다"며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고 직격했다. 다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 이후에도 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경우 낙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이형일·강신철·이소영·홍지선 등 '부동산' 논란= 다른 후보자들도 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을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어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특별분양 받았다는 의혹, 아들 분당 아파트 상가 매입 등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홍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 자금의 절반 이상을 은행 대출과 장모에게서 빌렸다는 '영끌 매수' 의혹을 받는다. 이형일 후보자와 이소영 후보자는 각각 '비거주 1주택' 논란을 빚었다. 오는 18일 청문회가 예정된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도 위장 전입 등 부동산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
한편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는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처남 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에 사과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증인 0명' 맹탕 청문회 우려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이 예정됐음에도 야권이 신청한 증인이 단 한명도 채택되지 않았고, 청문회도 하루 만에 끝나기 때문에 맹탕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청문회에서 증인·참고인 채택은 필수 요건은 아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44명, 참고인 4명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단 한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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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 불발과 관련해 법사위 소속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증인채택이 안 된 점에 관해서는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사청문위원들이 수사권이나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증인을 불러서 청취한다고 하더라도 정치 쟁점화만 될 뿐이지 그 증인의 발언에 신빙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주장한 증인들은 대부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강모 씨나 양모 씨 등 이미 재판 중이어서 제대로 된 증언을 들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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