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도민 청원이 게시 사흘 만에 공식 답변 요건인 참여자 1만 명을 넘어서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민생 필수예산이 고의로 삭감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재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14일 저녁 '도지사 사퇴 청원 관련 대변인 브리핑'에서 "지난해 편성된 2026년 경기도 민생 필수예산에는 9개월분만 반영돼 있었다"며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10월부터 학교급식과 노인장기요양 등을 비롯한 상당수 민생 필수사업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경기도는 20여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발행액은 한도의 99.6%에 달했다"며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까지 상당 부분 활용한 만큼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선 9기 경기도정은 민생 필수사업의 중단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마치 경기도가 정상적으로 편성된 민생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당장의 재정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제개편 등 근본적인 해법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홍 대변인은 "경기도가 처한 재정 상황에 대해 도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도민의 삶을 지키고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는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이 청원은 14일 오후 5시 30분께 참여자 1만 명을 넘어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코스피, 오늘도 파랗게 질리겠네…美 10년물 결국 ...
경기도청원은 참여 인원이 1만 명을 넘으면 도지사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추 지사는 해당 청원에 대해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