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4분기부터 추진 실적 팩트북
7월 말까지 272조3000억원 공급
신한 등 금융지주 KPI 강화

금융권이 올해와 내년 각각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을 담은 백서와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 금융당국은 생산적 금융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면책방안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5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5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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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전날 '생산적 금융 협의체 5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권 자금이 산업 현장으로 흘러가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금융권도 수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가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올해 7월 말까지 생산적 금융으로 272조3000억원을 공급하는 등 금융권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감사를 표했다.


권 부위원장은 특히 올 4분기부터 발간 예정인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 관련 팩트북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들은 올해 말 '생산적 금융 백서'를, 내년 5월께 연간 실적을 담은 '생산적 금융 연차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면책방안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금융권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조직과 성과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7월 말 기업대출 증가분 5조9000억원 중 4조7000억원을 생산적 금융 관련 대출로 공급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중심으로 은행·증권·캐피털·자산운용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단위 SOL 클러스터와 산업 전문인력을 연계한 현장 중심 지원모델도 마련했다.


우리금융은 5년간 생산적 금융 공급 목표를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확대했으며, 7월까지 22조9000억원을 공급해 올해 목표인 21조8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iM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KPI에 관련 실적을 반영하는 한편, iM뱅크와 신용보증기금의 협업을 통해 지역 혁신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대학기술지주와 협업하고 상장사 메자닌 투자 패스트트랙을 구축했으며, 삼성증권은 모험자본 운용·심사 인력을 확충해 자금 중개자에서 직접적인 자금 공급자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데이터센터 등 AI·디지털 전환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메리츠화재는 생산적 금융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KPI에 생산적 금융 항목을 신설해 관련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은 대규모 자금 공급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은 90조원 규모 여신상품을 운용하며 국민성장펀드와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공급하는 'IBK 30-3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적포용금융부를 신설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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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AI·첨단산업과 해외수주, 지역균형 등을 중심으로 올해 78조5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하고, 창업부터 재기까지 기업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수은형 생산적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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