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2023년 이후 첫 5% 돌파
WTI 103달러·브렌트유 108달러 돌파
엔비디아 등 AI주 급락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도 다시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51포인트(0.50%) 떨어진 5만2308.788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1.50포인트(0.80%) 하락한 7595.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85포인트(1.12%) 내린 2만6038.68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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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오전 10시 21분 기준 5.012%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두 번째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5%는 금융시장에서는 중요한 심리적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5%를 웃돌 경우 주식 등 위험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지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본격화할 수 있다.


국제유가 급등도 증시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확산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75% 상승한 배럴당 103.81달러를 기록 중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06% 오른 배럴당 108.8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88%로 반영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AI 관련주이 약세가 두드러진다. 엔비디아 3.50%, 브로드컴 4.68%, AMD 6.38%, 인텔 6.24%, 마벨테크놀로지 7.29% 급락 중이다.


AI 관련주의 약세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영향이다. 아모데이 CEO는 전날 공개된 CBS 인터뷰에서 AI 안전을 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국이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가 "가장 어려운 딜레마"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발표한 기고문에서도 AI 기업들이 안전 위험을 고려해 최고 성능 모델의 혁신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개발 경쟁이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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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연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선을 그은 점도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올트먼 CEO는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올해 IPO를 추진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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