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딩·야간경제 연계해 '글로벌 관광도시' 추진

서울시가 서울관광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민선 9기 서울시정의 최상위 전략인 'G3 서울플랜'을 설계한 정책·정무 전문가를 관광정책의 실행 전면에 배치한 인사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G3 서울플랜' 시민 보고회에서 김병민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청에서 열린 'G3 서울플랜' 시민 보고회에서 김병민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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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이날부터 3년간 서울관광재단을 이끈다. 1982년생인 김 대표는 경희대 경제통상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공학연구원 연수연구원과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객원교수를 거쳐 2024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변인과 최고위원,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 대변인 등을 지낸 뒤 서울시정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이창무 한양대 교수와 함께 'G3 서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민선 9기의 정책 청사진을 만드는 작업을 총괄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위원회에는 민간위원 95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건강·안전, 동행성장, 주거안정, 기회·활력, 공간혁신 등 5대 미래상과 100대 핵심과제를 담은 'G3 서울플랜'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관광 분야에서 오랜 실무 경력을 쌓은 인사는 아니지만 정무부시장 재임 중 관광·MICE 정책과 접점도 넓혀왔다. 지난 2월에는 서울시와 경북 간 MICE 공동마케팅 협약에 참여해 서울의 MICE 인프라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플러스 시티즈'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 당시 김 대표는 지역 고유의 매력과 차별화된 경험을 MICE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번 인선으로 서울관광재단의 사업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길기연 전 대표가 5년간 도심등산관광센터와 서울빛초롱축제·서울썸머비치 등 서울 고유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했다면, 김 대표는 이를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 전략과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길 전 대표는 2021년 취임해 두 차례 연임한 뒤 지난 7월 퇴임했다.

특히 도시브랜딩과 야간경제가 새 체제의 주요 축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민선 9기 들어 문화시설 야간 개방과 야간관광 콘텐츠, 골목상권을 연결하는 '서울형 야간경제'를 글로벌 도시 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 역시 취임 일성으로 서울 고유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도시브랜딩을 강화하고 야간경제 등 서울시 주요 정책과 관광을 연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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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만의 매력과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도시브랜딩을 강화하고 야간경제 활성화 등 서울시 주요 정책과 관광을 적극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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