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에이브럼스·러캐머라 전 사령관 접견
"美 확장억제 공약 중요"
호르무즈 파병 논쟁 속 美 조야 기류 살펴
이달 중 루비오와 회담 조율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을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과 연합방위태세 유지·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직 미군 고위 장성들과의 만남이 이뤄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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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버웰 벨, 로버트 에이브럼스, 폴 러캐머라 전 주한미군사령관을 접견했다. 벨 전 사령관은 2006~2008년,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2018~2021년, 러캐머라 전 사령관은 2021~2024년 주한미군을 지휘했다.

조 장관과 전직 사령관들은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미국의 빈틈없는 확장억제 공약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전직 사령관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국 내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맹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들에게 한국의 오랜 친구이자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접견은 전직 사령관들이 한미동맹재단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미 간 현안을 직접 논의하기 위한 공식 협의 자리는 아니었지만, 호르무즈 파병 논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 내 안보·외교 분야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정부 내에서는 호르무즈 파병 여부를 결정할 때 한반도 대비태세 유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양측이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강화를 강조한 것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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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달 중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측이 일정을 조율 중이며, 회담이 성사되면 호르무즈 파병을 비롯해 대미 투자와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조치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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