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해 충돌 논란 커져
가족 기업 '트럼프 그룹' 브랜드 계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친러 국가로 꼽히는 조지아에 70층짜리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지아 개발업자들이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그룹'과 트럼프 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조지아 개발업자들은 70층 규모의 트럼프 타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주 안에 '트럼프 타워 트빌리시' 분양 홍보에도 나설 전망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수도에 들어설 예정인 70층 규모 트럼프 타워. 연합뉴스

조지아 수도에 들어설 예정인 70층 규모 트럼프 타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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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룹은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당시 이해 상충 우려가 제기되자 해외 거래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신규 사업도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나 두 번째 임기에는 이같은 자발적 제한이 해제돼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부동산 라이선스 계약으로 5900만달러(약 795억원)를 벌었다고 신고한 바 있다. 2024년 4500만달러(약 606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그 어느 해보다도 훨씬 많은 액수이기도 하다.

미국 민주당 및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라이선스 수입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활동, 대외 정책과 이해 상충을 야기한다며 지적하고 있다. 실제 트럼프 그룹에 비용을 지불하는 일부 개발사는 미국 정부와 관련된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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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가 친러 성향 국가인 점도 문제로 제기된다. 2012년 집권한 '조지아의 꿈' 정부 이후 친러 성향이 두드러졌으며,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법안을 통과하면서 미국-조지아 관계는 악화했다. 조지아는 유럽연합(EU) 가입 계획도 보류한 상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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