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도 통합
지역 과학관 4곳 묶어 '국립과학관재단' 추진

정부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부설기관으로 통합하고,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도 합친다. 대구·광주·부산·강원 등 4개 지역 국립과학관 법인은 하나로 통합해 '국립과학관재단'을 신설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소관 공공기관 기능개혁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전경.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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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K-DATA를 NIA 부설기관으로 통합한다. NIA가 맡아온 데이터 정책 지원과 K-DATA의 데이터 산업진흥·활용·유통 지원 기능을 한 기관 안에서 연계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K-DATA의 데이터 산업 전문성과 현장 대응 기능은 유지하면서 NIA의 정책지원 기능과 연계할 방침이다.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한 기관에서 연계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체계도 바뀐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을 통합하고 사업화진흥원을 연구재단 부설기관으로 두기로 했다.


연구재단은 기초·원천 R&D 지원을, 사업화진흥원은 연구성과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주로 담당해왔다. 두 기관을 묶어 연구과제 지원부터 성과 발굴, 기술이전·사업화까지 R&D 전주기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화진흥원이 보유한 산업계 네트워크를 연구과제 기획 단계에서도 활용한다. 공공·민간의 기술 수요를 파악해 연구과제 기획에 반영하고, 연구 과정에서 나온 우수 성과는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후속 연계할 계획이다.


지역 국립과학관 운영체계도 개편한다. 현재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는 국립대구과학관·국립광주과학관·국립부산과학관·국립강원전문과학관 등 4곳을 통합해 '(가칭)국립과학관재단'을 신설한다.


각 과학관이 개별적으로 개발하던 전시·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소장자료도 함께 활용한다. 통합된 규모를 바탕으로 대형 특별전과 연구 인프라 확충, 해외 과학관과의 교류·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각 지역 과학관이 기존에 축적한 특성과 강점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자회사인 연구개발특구에프엔에스(F&S)의 기능도 분리한다. 시설관리·미화 업무는 과학기술시설관리단으로, 경비·안내 업무는 과학기술보안관리단으로 각각 넘긴다. 특구재단은 자회사 관리 부담을 줄이고 지역자율 R&D와 딥테크 창업 등 연구개발특구 육성 업무에 집중하도록 한다.


직원 12명 규모인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우체국시설관리단으로 통합한다. 우체국시설관리단에 별정우체국연금 관리센터를 설치해 기존 연금관리 업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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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기관 통합에 필요한 법령 제·개정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통합 과정에서는 직원 고용승계와 기존 처우 보장을 원칙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노동조합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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