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목표가 하향에도 "매수" 의견
KB증권은 15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1.4%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적 추정치 변경과 비교기업 밸류에이션 변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전일 종가 대비 44.9%의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다에 떠 있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설비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바다 위에 짓는 데이터센터인 '부유식 데이터센터(FDC)'가 이번 리포트의 핵심 키워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6월 초에 코랄과 델핀-1 FLNG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남은 기간에도 델핀-2와 웨스턴 Ksi Lisims FLNG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수주에 성공하면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는 최대 94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규 수주 흐름은 양호하다. 9월 14일까지 LNG선 18척, 탱커 12척, 컨테이너선 4척 등을 합친 상선 수주가 71억5000만달러, 해양플랜트 수주가 44억달러로 총 1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가 상선 57억달러, 해양플랜트 82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상선은 이미 목표를 넘어섰고, 해양플랜트도 목표치의 53.7%를 채웠다. 연초 목표였던 139억달러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인 FDC 사업에서도 성과가 임박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첫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월 50메가와트(MW)급 FDC의 기본설계인증(AIP)을 마친 상태로, 첫 프로젝트인 50MW 2기는 2028년 2분기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 무스테리안의 '제우스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인데, 정 연구원은 "현재 상선의 경우 2029년 슬롯을 영업 중임을 고려하면 FDC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코스피, 오늘도 파랗게 질리겠네…美 10년물 결국 ...
실적 전망치는 다소 낮아졌다. KB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026년 매출액 전망치를 12조6220억원, 영업이익을 1조3300억원으로 각각 기존 대비 1.9%, 10.7% 하향했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8980억원으로 5.2% 낮췄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은 2025년 8.1%에서 2026년 10.5%, 2027년 12.8%로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