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자택에 신원 미상 여성 침입
前부통령은 경호 기간 퇴임 후 6개월로 제한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의 사적 자택에 신원 미상의 침입자가 무단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사설 경호 인력에 의해 제지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24년 8월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전 미국 세컨드 젠틀맨. AFP통신
13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위치한 해리스 전 부통령의 800만 달러(약 109억5390만원) 상당 자택 부지에 한 침입자가 우버를 타고 들어섰으나 건물 내부로 진입하기 전 경호원들에게 적발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보안관은 침입자에게 퇴거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이 여성은 다시 자택으로 돌아왔고, 이에 해리스 측 경호 인력이 오후 10시께 당국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체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건 당시 해리스 전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집에 머물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리스 측 대변인 에두아르도 네그론은 신속하게 대응한 보안 및 법 집행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정치 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점에 발생해 이목을 끌고 있다.
통상 미국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사망 시까지 국가나 기관이 보호하는 '종신 경호'를 받지만, 부통령의 경우 연방 비밀경호대(USSS)의 경호 기간이 퇴임 후 6개월로 제한된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직전인 2025년 1월 해리스 전 부통령의 경호 기간을 18개월로 연장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인 같은 해 8월 이를 최종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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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연장 조치가 유지되었더라도 이미 올여름에 종료되었을 사안이라 이번 침입을 직접 막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이후 보안관실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자택 인근의 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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