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으면 키링, 펼치면 장바구니로 변신
출시 닷새 만에 준비 물량 90% 소진
중고시장서 1만5000원대 거래되기도

스타벅스 코리아가 가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폴더블 백 키링'이 출시 직후 품절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핏 보면 평범한 비닐봉투처럼 보이지만 접으면 키링, 펼치면 장바구니로 활용할 수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9500원이라는 가격과 특정 음료를 함께 구매해야 하는 조건에도 준비 물량의 약 90%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시즌 음료 판매까지 견인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폴더블 백 키링'. 얼핏 보면 비닐봉투 같지만 펼치면 장바구니로 변신한다.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폴더블 백 키링'. 얼핏 보면 비닐봉투 같지만 펼치면 장바구니로 변신한다.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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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가을 프로모션 음료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또는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폴더블 백 키링'을 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키링만 단독으로 구매할 수 없고 음료 1잔당 1개를 살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다.

제품은 얇고 은은한 광택이 나는 소재와 단순한 형태가 특징이다. 접은 상태에서는 가방 등에 걸어둘 수 있는 키링이지만 펼치면 장바구니로 사용할 수 있다. 작은 휴대용 소품에 실용성을 더한 상품인 셈이다.


"100원짜리 비닐봉투" vs "실제로 보면 예뻐"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진짜 비닐봉투 아니냐", "슈퍼에서 주는 비닐봉투에 스타벅스 로고만 써놓은 것 같다", "100원짜리 봉투가 스타벅스 로고 하나에 9500원이 된 건가", "저걸 대체 왜 사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명품브랜드에서 내놓은 비닐봉투 스타일 가방보다 훨씬 예쁘다", "3곳이나 돌아다닌 끝에 간신히 구했다", "가방에 키링으로 달고 다니다가 급할 때 쓰려고 한다" 등 긍정적인 구매 후기도 잇따랐다.


닷새 만에 90% 소진…중고시장에는 웃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이 확산하면서 품절대란도 벌어졌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준비 물량의 약 90%가 소진된 상태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판매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폴더블 백 키링'. 얼핏 보면 비닐봉투 같지만 펼치면 장바구니로 변신한다.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폴더블 백 키링'. 얼핏 보면 비닐봉투 같지만 펼치면 장바구니로 변신한다.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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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만 보면 비교적 단순한 굿즈지만, 실제 사용이 가능한 데다 판매 물량과 구매 조건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 수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한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구매 욕구 역시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는 중고거래 시장으로도 옮겨갔다. 정가가 9500원인 제품이 일부 플랫폼에서 1만4000~1만5000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정가 대비 약 1.5배 수준이다.


키링 흥행에 '블글라'도 인기…판매량 100만잔 돌파

굿즈 인기는 판매 대상 음료로도 이어졌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0만잔 넘게 판매되며 같은 기간 스타벅스 전체 음료 가운데 아메리카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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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연합뉴스

스타벅스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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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다음 달 새로운 색상의 '폴더블 백 키링'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방식 역시 특정 프로모션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유지한다. 스타벅스는 "최근 실용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재미가 가미된 상품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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