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규모, 지속적 감소 추세
AI 도입, 업무 효율 높아졌다는 평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중국 은행가의 일자리(채용)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13일 중국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4대 국유은행의 내년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총 6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약 7000명 이상 줄어든 수치로,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 아닌 직무 변경 영향
이번 채용은 축소는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직무 변경의 영향에 가깝다. 창구 서비스, 단순 계좌 관리 등의 직종은 대폭 줄어든 반면, AI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디지털 자산 운영 등의 기술 관련 직종은 크게 늘어났다. 현지 매체는 "은행의 전체 인력 규모는 줄고 있지만 기술 부문은 오히려 확장되는 양상"이라며 "더 이상 단순 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AI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AI도입에 따른 업무 효율화는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상업은행 AI 기반 시스템은 인간 노동 시간 1388시간에 맞먹는 효과를 창출했다. 또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의 AI 애플리케이션(앱)은 사람이 2500이 1년 동안 할 일을 혼자서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톈리후이 난카이대학교 교수는 채용 감소의 원인을 두고 기술 대체, 운영상의 제약, 인재 구조 재편이라는 세 가지 요인으로 정리했다. 그는 "은행은 이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다룰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재 모시기 나서는 中 은행…월 평균 급여 높아져
이에 따라 각 은행은 IT·데이터 융합 인재 모시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각각 AI 및 데이터 마케팅 전문 인재를 모집하는가 하면, 정보기술 직무를 소프트웨어 개발·데이터 분석·정보 보안 등으로 세분화하는 등 역량을 갖춘 전공자를 우대하고 있다.
인력 감원 속에서 직원들의 1인당 처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42개 상장 은행의 총 직원 수는 연초 대비 약 3만 5500명 감소했다. 이중 6대 대형은행에서만 3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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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은행권 1인당 평균 급여는 20만 6600위안(약 4143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0위안 늘었다. 월평균 급여는 3만 4400위안(약 690만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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