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 정상회의 계기 간다 총재 접견
AI·원전·에너지 인프라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간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중앙아시아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16일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시아 정상외교를 ADB의 금융·개발 역량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한-중앙아 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이재명 대통령 엑스(X))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한-중앙아 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이재명 대통령 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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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집무실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다 총재를 접견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한국과 ADB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간다 총재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 대통령이 AI와 디지털 분야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을 우선 협력 분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술과 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아시아 각국에서 사업 경험 및 금융수단을 축적한 ADB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다 총재도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가 ADB의 역점 지원 분야라며 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에는 우라늄과 구리, 희토류를 비롯한 주요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외교를 계기로 자원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정·제련과 가공, 산업 협력까지 연결하는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I 분야에서도 한국의 기술 역량과 ADB의 개발 경험을 결합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모두를 위한 AI' 비전과 글로벌 AI 협력 구상을 설명하며 "한국의 AI 역량과 ADB의 개발 전문성을 결합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ADB가 추진하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파워그리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과 원전 분야 금융지원 정책에 한국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향후 관련 사업에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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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접견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정부는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을 정상급 협력체제로 격상해 핵심광물과 에너지·인프라, AI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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