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향 장기 공급계약으로 성장 기반 확보
바이오가스·CCUS·이오노머로 사업 확장
충북 청주시 에어레인 에어레인 close 증권정보 163280 KOSDAQ 현재가 3,59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645 2026.09.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에어레인, 올해 상반기 매출액 139억7000만원…하반기 회복 전망 에어레인, 파주 미니수소도시에 바이오가스 고질화 설비 공급…청정수소 인프라 사업 확대 에어레인, 가스코리아 2026 참가…기체분리막 활용 모듈·시스템 선보여 신공장에 들어서자 가스분리막 모듈을 생산하는 설비들이 줄지어 가열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지난 7월 완공 후 벌써부터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다. 에어레인은 오창 공장을 24시간 100% 가동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청주 신공장을 증설했다. 기존보다 생산량을 4배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확인한 증설의 배경은 뚜렷했다. 유럽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기체분리막 모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에어레인은 최근 유럽의 주요 질소 발생장치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고객들의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늘어나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에어레인은 고분자 소재 기반의 중공사(Hollow Fiber)막을 활용해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모듈과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기체분리막을 하우징에 장착한 모듈과 모듈을 포함한 시스템을 공급한다. 질소 발생, 바이오가스 고질화, 이산화탄소 포집이 현재 주요 적용 분야다.
지난해 에어레인의 매출은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약 13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하며 탄탄한 수익 구조를 증명했다. 이 가운데 분리막 매출은 전체의 80% 이상을 견인하는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분리막 매출은 전년 대비 5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기체분리막 사업의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다. 기체분리막 시장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에어레인을 포함한 극소수의 기업만이 양산에 성공한 공급자 우위(쇼티지) 시장이다.
중국은 에어레인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에어레인은 중국의 탄광과 석유·천연가스, 전기버스 등에 질소 발생용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질소는 탄광에서 폭발 방지, 석유·가스 분야에서 산화 방지 등에 활용된다. 에어레인은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27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성장의 핵심은 유럽 조선업이다. 선박에서 질소는 화재·폭발 위험을 낮추는 용도로 활용되는데, 이동성과 공간 효율이 중요한 선박에는 에어레인의 기체분리막이 경쟁력을 가진다. 현재 에어레인은 유럽의 대형 조선용 질소 발생 장치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생산능력도 공격적으로 늘린다. 에어레인은 청주 신공장을 지난 7월 완공하며 기존 12개였던 생산라인을 올해 18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올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마진 신제품'이 출시되면 2027년까지 최대 24개 라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사업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유기성 폐자원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도시가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에어레인은 국내 여러 바이오가스 시설에 고질화 시스템을 공급해왔으며 충주·의정부·아산·시흥 등의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은 포집에 그치지 않고 액화 이산화탄소를 상품화하는 방향으로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철강·석유화학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CCUS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시스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케미칼 등에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식품 유통·조선 등 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공급처 다변화를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축으로는 이오노머 리사이클이 있다. 이 사업은 연료전지와 수전해 등에 사용되는 이오노머를 회수해 재생한 뒤 소재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에어레인은 PFAS 계열 소재의 공급 제약과 환경규제 강화로 재활용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연간 200억~220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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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는 "기체분리막 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글로벌 소수 기업만이 진입해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청주 신공장 증설을 통한 압도적 생산능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신사업 확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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