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 기업 주식 보유
코인 직접 보유보다
수익률 높을 수 있어
다만 mNAV 등 따져야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가 시행되면서 비트코인을 투자하는 방법에 따라 실질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펼치는 가상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주식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경우보다 더 유리할 수 있으나, 이들의 기업가치 대비 보유 자산가치에 따라 세후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플래닛 비트플래닛 close 증권정보 049470 KOSDAQ 현재가 2,135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205 2026.09.17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비트플래닛, 비트코인 채굴기 1204대 양수 완료 비트플래닛, 네오AI클라우드와 AI데이터센터 만든다 비트플래닛, 앤트알파와 손잡고 비트코인 채굴 본격화 리서치랩이 최근 발간한 '같은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은 다르다'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투자는 비트코인 직접 보유, 해외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국내 상장 DAT 기업 주식, 해외 상장 DAT 기업 주식 등 4가지로 나뉜다. 투자 방식에 따라 세후 실질 수익률과 위험요인이 달라진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국내 상장 DAT 주식은 비트플래닛 등이 있으며 해외상장 DAT 주식은 미국 스트래티지, 입론 메타플래닛 등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 지금]투자 방식 따라 달라지는 세금, 어떻게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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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금이 다르다.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 및 대여로 얻은 이익에 22% 세금(지방소득세 포함)이 붙으며 연간 250만원까지 기본공제가 적용된다. 해외 상장 현물 ETF와 해외주식도 연 250만원을 넘는 양도차익에 22%가 부과되지만, 매수·매도 결제일 기준 환율로 원화를 환산해 환차손익도 과세 대상에 반영된다. 국내 상장주식은 소액주주가 매도하는 경우 양도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코스닥 상장 주식에는 매도대금의 0.2%가 증권거래세로 부과된다.

다만 가상자산·해외주식의 22% 세율은 양도차익에 부과되지만, 국내주식 0.2%는 매도대금 전체에 부과된다. 양도차익이 매도대금의 50% 수준이면 실질 세 부담 차이는 21.8%포인트가 아니라 10.8%포인트로 줄어든다. DAT 주가의 경우 단순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기업 자본운용 역량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된다. 이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에 주당 비트코인 증가율과 시장순자산가치배수(mNAV)를 곱한 값이다. 주당 비트코인 증가율은 보통주 1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이 늘어나는 비율이다. mNAV는 기업가치나 시가총액을 보유 비트코인 시가로 나눈 지표다.


이 같은 전제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투자원금 100을 기준으로 한 세후 손익은 비트코인 직접 보유의 경우 78, 국내 상장 DAT 기업 주식은 99.6, 해외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보유 기간에 따라 77.6(1년)에서 74.1(10년)로 낮아졌다. 특히 국내 상장 DAT 주식의 경우 mNAV는 유지되고 주당 비트코인 증가율이 5% 증가하마면 109.6이다. 세제상 이점에 주당 비트코인 증가에 따른 추가 수익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지금]투자 방식 따라 달라지는 세금, 어떻게 투자할까 원본보기 아이콘

DAT 주식의 세제상 이점을 상쇄하는 변수 mNAV 하락이다. 주당 비트코인 증가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20% 상승하면, mNAV가 3.5%만 하락해도 직접 보유와 성과가 동일해진다. 가격이 50% 상승하면 7.1% 하락 시, 100% 상승 시 10.8% 하락 시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 실제로 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18% 오르는 동안 10% 하락했다. 같은 해 1~3분기 주당 비트코인 증가율이 26%였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mNAV 하락 국면에서는 주가가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하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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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mNAV 수준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1배 아래인지, 1.5배에서 2배 수준인지 파악하고 이미 mNAV가 과도하게 높다면 비트코인이 올라도 배수 정상화 과정에서 주가가 역주행할 위험이 크므로 진입을 피하거나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또 비트코인 보유는 총보유량 대신 투자자가 가진 1주당 돌아오는 비트코인 몫이 실제로 늘어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따라 주당 비트코인 증가율이 희석될 수 있다. 따라서 신주 발행이나 CB 발행 가격이 기존 주당 비트코인 가치보다 현저히 낮다면 장기 투자처로 부적합하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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