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목표·20개 시민과의 약속 제시… 임기 내 완료 목표 100건
시비 1조216억원 투입 전망… 우주항공·문화·교육·교통 등 분야별 사업 추진

경남 진주시가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기준이 될 113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전체 사업비는 2조672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시비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국·도비 확보와 재원 조달, 대규모 사업의 행정절차 이행 여부가 공약 실현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5대 목표와 20개 '시민과의 약속', 113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으로 정하고 민선 7·8기에서 추진해 온 주요 사업을 연계하면서 신규 사업을 포함한 공약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5대 목표와 20개 '시민과의 약속', 113개 세부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5대 목표와 20개 '시민과의 약속', 113개 세부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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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개 사업 중 100건 임기 내 완료 목표

전체 113개 공약 가운데 진주시는 100개 사업을 민선 9기 임기 안에 완료하고, 나머지 13개 사업은 임기 이후까지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2조672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진주시 자체 재원인 시비는 1조216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민간자본 등으로 충당해야 하는 만큼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재정지원 여부, 공모사업 선정, 민간투자 확보 등이 일부 공약의 추진 속도와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목표별 사업은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 20건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도시 20건 ▲남강이 특별한 문화도시 23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21건 ▲골고루 잘사는 행복도시 29건 등이다.


◆ 우주항공산업·공공기관 이전 등 성장동력 사업 포함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과 우주항공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이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응한 공공기관 유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할 이전 반대 및 본사 진주 존치도 공약에 담겼다.


다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LH 조직개편, 특화단지 지정 등은 진주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 정부 정책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생활과 관련해서는 보훈가족을 위한 통합보훈회관 건립과 복합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이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 남강변 문화센터·진양호·국가정원 등 문화사업 추진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과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 '월아산 숲속의 진주' 국가정원 지정 등을 추진한다.


국제정원예술박람회 개최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도 민선 9기 공약사업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 가운데 국가정원 지정과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등은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의 심사·협의가 필요한 만큼 실제 지정·유치 여부와 사업 일정은 향후 절차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 도서관·전문과학관·청년 주거지원도 공약

교육·청년 분야에는 동부시립도서관과 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공립 우주항공 분야 전문과학관 조성 등이 포함됐다.


대학생 기숙사 설립과 청년 월세 지원 확대 등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교육·문화 기반시설 확충과 청년 지원사업을 연계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KTX·터미널·원도심 도시재생 등 지역개발 사업

교통과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서부경남 KTX 조기 개통과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등이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특히 서부경남 KTX 개통 시기는 국가철도사업 추진 일정과 연계되는 만큼 진주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조기 개통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생활폐기물 처리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전기·수소차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 등이 추진된다.


◆ 조규일 시장 "민선 7·8기 사업 토대로 공약 추진"

조규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선 9기 공약을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실천과제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민선 7·8기의 밑그림 위에 진주의 미래 100년을 채워가는 완성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부강진주 시즌3'와 이른바 '제3의 기적'을 민선 9기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진주시는 확정된 공약사업과 세부 내용을 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향후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별 추진 상황도 공개할 계획이다.


전체 공약의 약 88.5%인 100건을 임기 내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앞으로는 사업 숫자보다 실제 착공·준공 여부와 예산 확보율, 사업별 집행률 등을 통해 공약 이행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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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총사업비 2조6720억원 가운데 시비만 1조216억원이 필요한 데다 정부 정책 결정이나 국·도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도 포함돼 있어, 진주시의 재정 부담 관리와 외부재원 확보 여부가 민선 9기 공약 이행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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