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방향제에 '무향 차량' 요구까지
SNS서 확산하는 우버 방향제 불만
미국에서 우버와 리프트 과도한 방향제 사용을 둘러싼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기사들이 차량에서 나는 각종 냄새를 없애려고 방향제를 여러 개씩 쓰면서, 강한 향에 불편을 느끼는 승객들이 늘고 있다. 승객들 사이에서는 향이 없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버와 리프트 차량의 방향제 냄새에 대한 불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의 법률회사에서 일하는 윌리엄 하그레이브는 최근 우버를 탔다가 값싼 향수 같은 냄새에 시달렸다. 평소 없던 멀미까지 느껴 고개를 들어보니 방향제가 7개나 걸려있었다. 우버 앱에는 기사에게 직접 의견을 남길 기능이 없어 '불쾌한 냄새'를 골랐다. 그는 "기사는 아마 이 평가를 보고 방향제를 하나 더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휴스턴 인근 IT업계에서 일하는 자크 키너는 우버를 탔다가 백미러에 방향제가 한가득 매달려 있는 모습을 봤다. 그는 "20개는 훌쩍 넘었고 30개 정도 될 수도 있다"며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보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새로운 알레르기가 생길 것 같다"고 표현했다.
향에 민감한 승객들은 두통과 기침,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우버를 타기 전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승객도 있다. 일부 승객들은 온라인 청원을 통해 무향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거나 방향제를 금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사들 역시 나름의 고충이 있다. 10년간 우버와 리프트를 운전한 크리스 제라스는 "승객들이 담배와 구토, 술, 진한 향수 냄새를 남긴다"고 말했다. 이전 승객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방향제를 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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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기사들에게 차량을 무향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 측은 "승객이 기억하는 것은 방향제 냄새가 아니라 이동 경험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프트도 지난해 12월 기사들에게 향이 나는 제품 대신 환기나 냄새 흡수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유료 서비스인 '엑스트라 컴포트'를 무향 차량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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