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글로벌 핵융합 정책 서밋'…英 STEP 초전도자석 공동개발 논의

정부가 2030년대 핵융합 전력 실증을 목표로 미국·영국 등 핵융합 선도국과 기술뿐 아니라 규제와 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연구개발 중심이던 국제협력을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규제·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혁채 제1차관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핵융합 정책 서밋(Global Fusion Policy Summit)'에 참석해 핵융합 분야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Cadarache)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전경. ITER 제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Cadarache)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전경. ITE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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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SNZ)와 미국 에너지부(DOE)가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핀란드 등 9개국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투자기관 등이 참여했다. 핵융합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개발과 규제,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과 2030년대 전력 실증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과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제협력 범위를 규제와 산업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핵융합 발전이 연구단계를 넘어 실제 전력 생산과 상용화로 이동하려면 기술개발뿐 아니라 별도의 안전·규제 체계와 표준,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 차관은 마이클 섕크스 영국 DESNZ 에너지 국무상과 만나 영국의 차세대 핵융합 실증로 'STEP(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에 적용할 고온초전도 자석 공동개발 등 양국 연구협력을 점검했다. STEP은 영국이 2040년 완공과 전력 실증을 목표로 추진하는 구형 토카막 방식의 핵융합 실증로다.


양국은 향후 핵융합에 특화된 규제체계와 산업 생태계 육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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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차관은 "핵심 기술 개발과 확보, 핵융합 맞춤형 규제체계 구축, 산업 생태계 육성 등에서 미국·영국 등 선도국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개발과 규제, 표준 마련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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