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발전단지 URD 케이블 공급
발전원·송배전망 케이블 수요 증가 기대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 유통물량 확대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가온전선의 현지 사업 기회도 늘고 있다. 태양광 발전단지에 전력케이블을 공급하는 데 이어 원전·가스발전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늘면서 발전설비와 송·배전망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과 원전, 가스발전 설비를 늘리면 생산된 전력을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에 보내기 위한 전력망 구축도 필요하다.
가온전선은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에 지중 배전용 전력(URD) 케이블을 공급한다. URD 케이블은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배전망으로 보내는 데 쓰인다.
미국 현지 생산기지도 갖췄다. 자회사 LSCUS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서 전력케이블을 생산한다. 국내 전선업체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곳은 가온전선이 유일하다.
LSCUS는 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전력케이블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린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와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납기를 단축할 수 있다.
발전소용 케이블 공급 실적도 확보했다. 가온전선은 미국 빅테크 기업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체 발전소 프로젝트에 약 500억원 규모의 배전케이블을 공급한다.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공급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가온전선의 공급 영역은 발전소와 송·배전망, 데이터센터로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기존 육상태양광에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미국의 원전·가스발전 투자가 본격화하면 전력케이블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신규 발전소 건설에는 내부 배전망과 외부 송·배전망 구축이 함께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유통물량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대주주인 LS전선은 지난 11일 보유 중인 가온전선 주식 185만1851주를 교환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했다. 교환가격은 주당 27만원이다.
EB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교환권이 행사돼도 가온전선의 발행주식 수는 늘지 않는다.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없이 LS전선 보유 주식이 시장에 유통되는 구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번 추석 너무 짧아, 월요일도 쉬자"…28일 임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발전설비 투자는 원전이나 가스발전 기자재뿐 아니라 송·배전망 투자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생산기지와 발전단지·발전소 공급 실적을 확보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