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넘는 선수인데 침대가…" 아시안게임 日 컨테이너 숙소 논란
아파트형 선수촌 대신
호텔·크루즈선·컨테이너 분산 수용
이현중 "힘들다" 쓴웃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촌 대신 마련된 컨테이너형 숙소를 두고 선수들 사이에서 공간이 비좁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12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의 숙박 거점 중 하나인 나고야시 미나토구 가든 부두의 컨테이너형 숙소를 두고 선수들 사이에서 "비좁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이유로 고층 아파트형 선수촌을 별도로 짓지 않고 기존 호텔과 대형 크루즈선, 조립식 컨테이너 등에 선수단을 분산 수용하기로 했다. 호텔 등 기존 숙박시설에는 약 9000명, 크루즈선에는 약 4000명, 컨테이너 숙소에는 약 2000명이 머물도록 했다.
이 가운데 가든 부두에 마련된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은 계획 단계부터 공간이 협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재난 발생 때도 활용되는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은 한 동당 약 70㎡ 규모로, 35㎡짜리 숙박 공간 두 곳으로 나뉜다. 각 공간에는 침대 4개가 설치돼 있으며 한 동당 최대 6명이 머무는 구조다.
지난 10일부터 경기가 시작된 남자 농구에는 키 2m를 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신장 202㎝에 이르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현중은 숙소 생활에 대해 "힘들다"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침대 역시 몸집에 비해 충분한 크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현중은 "불만을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편안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한 선수도 "충분히 넓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만 대표팀 코치 중 한 명은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선수들이 방 안에서는 답답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일식과 양식, 중식 등 35종류의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의 한 여성 직원은 "영양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메뉴도 다양해 질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혼자 먹는다고 대충 먹을 순 없지" 한 끼 10만원 ...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41개 종목, 1052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해 금메달 40~45개를 목표로 한다. 선수단 본진은 17일 출국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