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다고 대충 먹을 순 없지" 한 끼 10만원 척척…'뷔페 혼밥' 216% 폭증
혼자 밥을 먹더라도 5만원 이상을 내는 '혼밥족'이 늘고 있다.
올해 1~7월 전체 혼밥 예약의 67.7%가 1인당 가격이 5만원 이상인 식당에서 이뤄졌다.
10만원 이상 식당도 전체 혼밥 예약의 약 30%를 차지했다.
혼밥 예약 67.7%가 객단가 5만원 이상 매장서
2030 넘어 50대까지 혼밥, 증가율 1위 중장년층
혼자 밥을 먹더라도 5만원 이상을 내는 '혼밥족'이 늘고 있다. 올해 혼밥 예약 3건 중 2건은 1인당 가격이 5만원 이상인 식당에서 이뤄졌고, 10만원 이상 식당도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뷔페 1인 예약은 1년 사이 3배 넘게 늘었다.
외식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테이블은 1~7월 국내·글로벌 앱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혼자 식당에 줄을 선 1인 웨이팅 건수도 48.5% 늘었다. 지난 1월 앱에서 '혼밥'을 검색한 횟수는 전년 동월보다 139.1%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비싼 식당을 혼자 찾는 사람이 늘었다. 올해 1~7월 전체 혼밥 예약의 67.7%가 1인당 가격이 5만원 이상인 식당에서 이뤄졌다. 10만원 이상 식당도 전체 혼밥 예약의 약 30%를 차지했다.
가격대별 증가율을 보면 1인당 20만원이 넘는 식당의 1인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38.7% 늘었다.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식당은 34%,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식당은 26.9% 증가했다. 혼자 먹을 때 비용을 아끼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과 식당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혼자 찾는 식당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지난 7월 기준 스시 오마카세가 1인 예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뷔페의 1인 예약은 전년 동월보다 216% 급증했다. 일식·돈가스·면 요리는 73%, 이탈리안 식당은 46% 증가했다. 오마카세에 집중됐던 혼밥 수요가 호텔 뷔페와 캐주얼 식당 등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혼밥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층은 20·30대였다. 지난 7월 전체 1인 예약 가운데 20대가 42.9%, 30대가 34.9%를 차지했다. 두 연령층을 합친 비중은 77.8%에 달했다. 20대 1인 예약자는 남성이 50.3%, 여성이 49.7%였다. 30대도 남성 51.4%, 여성 48.6%로 비슷했다. 혼밥은 중장년층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전년 대비 1인 예약 이용자 증가율은 50대가 54%로 20대(51%)보다 높았다. 이용 규모는 20·30대가 가장 크지만, 혼자 식당을 찾는 문화가 전 연령층으로 번지고 있다는 의미다.
1인 손님을 받는 식당도 늘었다. 혼밥 예약이 발생한 매장 수는 지난 1월 전년 동월보다 57.7%, 7월에는 35.5% 증가했다. 성수동의 1인 예약 가능 매장 수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올해 7월 두 배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청담에서 1인 예약이 활발했다. 한남과 여의도에서는 스시 오마카세와 파인다이닝, 바 등 고가 식당의 1인 예약이 많았다. 성수와 용산에서는 고급 식당부터 일상적인 음식점까지 혼밥이 가능한 매장이 고르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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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테이블 관계자는 "혼밥은 더 이상 특정 상황에 한정된 식사 방식이 아니다"라며 "메뉴와 가격대, 이용 시간대 전반으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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